임우진 배우님은 특유의 건조한 이미지가 신선해서 좋았고
김섬배우님은 여태 본 공연들에서 등장인물에 로봇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은작품이였고 다음번에도 무대에서 만나고 싶어요 ㅠㅠ
| 막공 ㅜㅜ |
xi*** |
2021.12.16 |
78 |
첫공 보고 넘 좋아서 막공날 또 보러 왔습니다. 배우님들도 벅차는 부분이 있으신지 첫공이랑 달리 좀 울컥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인간적인 실수라 좋았어요. 공연은 너무 완벽했고 극의 텍스트가 너무 인간을 사랑하는 따스한 시선에서 쓰여진 것 같아 감동이었습니다. 근데 극장 선정이 이게 최선이셨는지 ㅜㅜ 대학로랑 먼 위치는 그렇다 쳐도 좌석이 너무 불편하고 단차는 엉망이고 앞에 한 사람만 앉아도 시야 방해가 심하네요 ㅠㅠ 게다가 공연 내내 남의 관람을 방해하는 무개념 관객이 너무 많았습니다. 객석 분위기 상 공연 관람이 취미인 마니아 관객보다는 일회성 지인/가족 관객이 많아 보였는데 우려하던 바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공연 시작하기 전 안내방송이 참신한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안내해주셨으면 어떨까 해요. 앞으로 몸을 수그리지 않고 등받이에 등을 붙이고 관람하라든지, 앞의 좌석을 발로 차지 말라든지, 부시럭거리는 물건은 바닥에 내려두라든지 몸을 흔들거나 남과 대화하지 말라든지 하는 내용은 좀 필히 안내해주셔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린아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다 큰 어른들이 좀...
어쩄든 공연은 정말 좋았는데요...
진짜 대박이에요 복숭아 이야기도 라이카 이야기도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 닿는 게 많아서 집에 가면서 감성 촉촉한 느낌이었네요 ㅜㅜ 첫공부터 배우님들 무대 찢으심...
재치있는 주제 선정과 신박한 무대연출..! 2021년 많은 이들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문제를 재치있게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근래 봤던 연극 중 가장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1막 공연은 자동화되는 인력시장에 대한 고민이, 2막 공연은 남겨진 사람들과 떠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였습니다.
계속 곱씹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배우님들과 스탭진들께 좋은 무대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하고싶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무대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한번 더 보고싶은 극단입니다. 꼭 또 보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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