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갑자기 혜화에서 약속잡아서 서칭하다 추리스릴러라는 말에 끌려 행오버 예매했어요 ㅎㅎ 평소에 추리 광이라 재미있겠다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의 그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모든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 차력쇼를 보여주시구 (특히 K님 최고 ㅋㅋㅋㅋㅋ) 다들 연기를 잘하시는 와중에 멋진 미모도 대단하시구,, 1열에서 관람해서 배우님들의 연기가 더 잘 느껴졌는데요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연극이 노잼되는 가장 큰 이유가 뒷내용이 뻔히 예상간다는건데 행오버는 뒤로갈수록 큰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중간중간 웃기는 요소도 있고 딱 하나 단점을 뽑자면 의자가 너무 불편하다는 점이 있네요. 의자에 앉으면 허리도 아프고 뒷사람 무릎 닿는게 느껴지는데 여긴 제일 앞자리 말곤 못 앉을듯...

스토리가 반전의 연속으로 헉??? 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좌석이 너무 너무 좁아서 뒤에서 자꾸 치고 엉덩이가 아파서 집중이 잘 안 됐어요ㅠㅠ

탄탄한 배우님들의 연기와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나인진의 연극은 N차관람 할수록 재미가 짙어지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순진한듯 광기어린 유진엠마의 마지막 웃음소리와 표정은 정말 언제봐도 언제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미지와는 상반된 훌륭한 연기로 사람을 홀리는 유진엠마를 자꾸 보러오게 되네요 이유진 배우님 너무 예쁘고 멋지십니다 반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행오버 Hangover 의미는 수취, 과음, 후유증, 더 이상 쓸모 없는 과거의 유물이다.
술에 취한 상태로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은 채 사건이 벌어진다면, 그 사건에서 용의자로 나를 지목하였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과음은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술집에서 여성을 타켓으로 술에 약을 타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철수는 어제 밤에 술을 마신 후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옷에 왜 피가 묻어있는지도..
아내 지연은 죽었다고 하며, 모든 증거는 철수에게 범인으로 몰아간다. 철수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하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며칠 전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제 밤의 일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인생을 살면서 오해를 받는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 내가 하지도 않는 일에 대해서..실제로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기억은 주관적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데로, 판단하는 데로 기억은 조작된다.
치밀하게 계획된 사건에서 기억은 각자가 유리한데로 판단되어진다.

<행오버> 는 남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들의 사연과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코믹추리스릴러 작품이다. 스토리 구성은 서울 외곽의 허름한 모텔, ‘철수’는 아내 ‘지연’의 생일과 부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납치이벤트’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성공시킨 철수는 이윽고 지연과 와인을 마시며 꿈같은 시간을 가지지만 곧 지옥이 펼쳐진다. 초반에 약간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 코믹한 부분이 약하다. 중간부터 사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배역의 구성이 신선하다. 로스쿨을 졸업후 변호사 자격 시험을 앞둔 남편 강철수, 남편의 배신에 상처를 입은 아내 유지연, 이벤트 업체 대표 장태민, 초능력자라고 주장하는 백수 케이, 자살을 기도하는 스트립댄서 엠마.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구성으로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알리바이를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