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조수미으 첫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보다니 행운이었다. 모든 게 굿

말이 필요없는 촤고의 공연....

제목처럼 이름의 무게를 한껏 느끼고 온 공연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성악가라 할 지라도, 세월의 무게를 이길 수는 없기에
두근거리는 기대와 한편으로는 염려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평범한 일반인 수준의 걱정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무대 초반은 음향의 문제였는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잠시 답답했었지만
바로 그 엄청나게 섬세한 호흡 조절과 성량과 아름다운 발성으로 무대를 압도했습니다
노련한 무대 매너와 유머 감각도 매력적이었고
왜 그녀가 월드클래스일 수 있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무대였어요
함께 무대에 올랐던 김현수 테너분도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주셨습니다
놀랍게도 공연의 후반부로 갈수록 콜로라투라의 소리는 더더욱 풍부해졌는데
치열하고 철두철미하게 스스로를 단련하고 자제한 사람이 창출하는 무대의 신성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먼거리를 달려 갈만한 가치가 충분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조수미님 무대 직관을 아직 못하셨다면 ASAP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너무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