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공연 보러 다녀왔어요.
첫 연주회 기억이 참 좋았거든요.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공연 방해하지 않고 차분히 들어줘서 어찌나 고맙던지요.
일부러 키즈 클래식을 찾아온건데,
바로 옆자리에서 저희 아이를 흘긋 보자마자 따님한테 "다음부터는 오지말자, 어린애들이 너무 많네" 하더라고요 들으라는 듯이.. 그건 참 기분이 묘했어요. 아이가 혹시나 방해되는 행동 할까봐 미리 나름의 안전장치를 하고 욕 안먹으려고 더더욱 신경쓰고 미리 교육도 철저히 하고 오는데 방해를 해서가 아니고
본인 아이 나이보다 어려보이니 그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혹시나 그 분.. 이 글 보시면 그러지 마세요 ..ㅜ
되게 별 것 아닌 한 마디가 참 주변을 삭막하게 한답니다...^^;
그거와 별개로 공연 참 좋았어요.
달마다 바뀌는 주제에 다양하지만 어린이들이 한 번쯤 들어봤으면 싶고, 관심있다면 들어봤을 법한 그런 곡들로 잘 선별되어서 멀리서 오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 그런데 요일 선택범위가 좀 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어른 둘, 초등 저학년 둘 데리고 갔는데 넘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악만 듣는게 아니라 성악가님들의 노래도 나와서 애들도 재미있게 즐겼구요. 다음에도 가려고 합니다. 좋은 공연, 부담없는 가격에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