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올라가는 조카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공부하기에도 너무 바빠질 것 같아, 위로와 격려 차원에서 연극을 보여주기로 했다.
[완득이] 라는 제목에 그녀는 대뜸, 권장도서라 읽은 내용이라며 흥미를 보였다.

난 사실, 연극 경험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지 연극보다는 영화가 편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좁은 공간이 우선 싫고, 장면 전환 때의 암전 상태도 갑갑함을 느끼게 하는데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배우와 눈이 마주칠 때면 시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 머리 속이 복잡해 지기 때문이다.

열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다시 보게 만드는 건
배우들의 생생한 숨소리 열기, 같이 하는 관객들과의 호흥.. 그런 것때문이 아닐까 싶다.

처음 가 본, 김동수의 플레이 하우스는 내가 몇 번 밖에 가보지 못한 다른 극장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고
있다는 객석이 무대 전면에만 있는게 아니라 양쪽 측면에도 있다는 것 정도..

나는 소설 [완득이]를 읽지 않은터라 잘 몰랐는데
조카가 말하길, 완득이 역의 배우가 무대에 처음 들어섰을 때,
자신이 책으로 읽고 상상한 캐릭터랑 정말 똑같아서 깜짝 놀랐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오, 그래? 소설 속 완득이를 어떻게 묘사했을지 대번에 궁금증이 일었다. - 책으로도 꼭 봐야겠군.

내가 느낀 바로는 완득이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담임선생 [똥주]역을 맡은 배우 외에는 키들이 다 그만그만 하다는 거. - 결코 큰 편이 아니다

첫 째, 완득이 아버님 역을 맡으신 분,
귀여운 인상에 목소리 좋으시고, 잠깐 노래하시는 대목이 있었는데, 노래 정말 감칠맛 났다.
캐릭터상 그러했는지 의상도 가난한 집 가장 치고는 럭셔리하게 잘 입으신 것 같았다. <- 이 부분에선
내가 칭찬을 하고 있는 건지, 단점을 지적하고 있는 건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두 째, 완득이.
주인공답게 잘 생겼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가끔 대사가 빠르고 발음이 정확지 않았다는 거.
하지만, 조카말에 의하면, 소설속의 인물이 무대로 뛰어든 것으로 느낄 정도로 인물 소화를 잘 해낸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세 째, 담임선생님
아, 맨 끝, 빨간 두건에 빨간 색 춤 복은, 정말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잘 어울리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의상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그건, 극중 담임선생님의 이러저러한 모습으로 극 후반으로 갈 수록 그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더불어 인물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네 째, 이웃집 아저씨/도장 원장 외 다 수의 역을 맡으신 분.
어디서 많이 뵌 분인데~ 어딘지 딱히 떠오르는 곳은 없지만... 덕분에 연극이 더욱 재밌어졌다고 할까~
그렇지만, 극중에서 어떤 과목 선생님으로 나와서 학생 혁주 볼에 입맞추는 장면은... 음~~~~~ 많이 거북했다. 내 볼에 침이 묻는 기분이랄까.. -..-;;

그리고 윤하와 혁주역을 맡으신 배우 또한 다른 역의 비중 못지 않게 극을 흥미롭게 하는 캐릭터를 잘 살렸던 것 같다.
(사실 두 분에 대해서도 쓸 말이 있지만, 여기까지 쓰니 체력이 딸린다.)
윤하역에 대해선, 역시 책을 읽은 조카의 말에 따르면, 책에선 말이 없는 인물로 묘사되었다고 하는데, 극중 윤하는
꽤 다부지고 똑똑하고 자신의 말만 하는.. 그런 역으로 각색되었다.

끝으로 완득이 엄마
아, 난 정말, 완득이가 순수 [학원물] 정도로만 생각하고 연극을 봤는데,
완득이 모가 베트남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는 약간 당혹스러웠다.
연극을 보기전 동대문에서 물건 몇 개를 사려니, 상점 사장님이,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물건도 한국 것이 점점 없어지고, 사람도 한국 사람이 점점 없어진다고 개탄 하는 소리를 들었던 참이기 때문이었다.
그 사장님의 말을 뒤로 하고 걸으면서, 안 그래도 조카와 난 다문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었는데
난 많이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은 세태라고 말했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의견 교환을 많이 해야 하지 싶다.)
아무튼,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와서 착취당하고, 부당 대우를 받는 이야기가 언급되는 장면에서는
안쓰럽고 슬픈 건 사실이었다. (어디 외국인 노동자뿐이겠는가?)
완득이엄마를 맡으신 분의 얼굴은 전혀 베트남 사람 같지 않았지만 말하는 걸 흉내낸 부분 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그 동안 봐왔던 연극중에 몰입도가 제일 높았던 연극이었다.
책을 미리 읽고 봤더라면 자신의 상상력과 대본을 쓴 작가와 연출가의 연출 능력에 대해서도 어느 정소 가늠해 볼 수 있었
겠지만 그러지 못 한 점은 스스로에게 아쉬운 점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배우들에게 느낀 점은 겸손한 것 같다는 것.
겸손한 인격으로 인해서 자신들의 일에 더욱 성실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연극 한 편으로, 사춘기를 나고 있는 조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한 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낀다.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질만큼 정말 재밌는공연이였습니다.

완득이 강추!!!!!!!!!!!!!!!!!!!!!!!!!!!!
처음에 완득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이름이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다. 근데 완득이라는 연극은 내 기대 이상 이였고 이 날의 하루는 기분 최고 였다. 연극을 모두 보고 집에 가는 도중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봤던 걸 다시 떠올리기만 하면 너무 웃겨서 다시 빵 터질 정도 였다. 친구들 한테 완득이 연극 완전 대박 웃기다고 강추 하였더니 친구들도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하였다.
완득이 라는 연극을 해주신 분들 한분 한분 너무 재치 있으시고 정말 재미있었고 연기에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다.
일단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완득이 친구 혁주, 얼마나 웃기던지 계속 웃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얼굴도 매우 잘 생기셨다.
똥주 선생님은 정말 재치있었다.
다음은 내가 연기에 감탄을 안할 수 없었던 분 바로 완득이 어머니 정말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분홍 운동화가 매우 많이 인상적이었고 이 부분에서는 매우 웃겼다.
완득이 아버지께서도 완벽한 개그에 안 웃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처음에 스타킹 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매우 웃겼다.
다음은 윤하, 윤하는 무엇보다도 애교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 이 었다. 그리고 재치있는 행동이 웃음을 주었다.
완득이는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완득이가 운동경기 시합을 나갔을 때 그때가 제일 웃겼던 것 같다.

어쨌든 완득이 대박 강추!!!!!!!!!!!!!!!

안녕하세요~!~

완득이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그날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술한잔~~!!ㅋㅋ

다음날은 회사에서 완득이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탄탄한 내용과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는 연극에 집중할수 밖에 없었죠

그렇다고 웃기기만 한건 아니었어요

처음 연극을 봤을땐 한번은 꼭 보고 싶었던 호기심과 설레임이었다면

지금은 저의 문화생활중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네요

그렇게 연극의 또 다른 맛을 알게 해준것이 완득이었던것 같아요

마음껏 정말 마음껏 웃었습니다

시골에서 부모님이 곧올라오시는데 모시고 갈생각입니다

평생 연극을 경험해보지 못한 부모님께 연극에 대해 강한 인상을 남겨줄것 같은 완득이~~

다시 봐도 재밌을거예요~~

그럼 그날 본 배우들이 아닐수도 있겠죠?

또 다른 느낌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잘생긴 완득이~~ 그리구 선생님~~~ 전 선생님이 너무 멋지시더라구요

앙칼진 목소리의 여학생도 귀엽구~~ 약간은 소름끼칠정도로 베트남 사람같았던 배우도~~

그리구 연극의 중심을 잡아주던 완득이 아빠도 멋있다기보단 마니 귀여우시던데요~`

참고로 전 1월13일 목요일날 관람했답니다~~

ㅋㅋ 배우분들 수고하시구요~~ 더 좋은 연극으로 또 만나요~~

정말 정말 후회안할 완득이~~ 꼭 보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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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제야 올리는 완득이 후기~~ 늦었지만 안남길수가 없었어요 (극단 김동수컴퍼니) |작성자 wodus8331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친구들과 함께 연극관람을 했습니다
친구가 재밌다고 추천해주었는데 이유가 있었죠
저두 친구들에게 꼭 보러가라고 추천해주었거든요
웃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가 아주 좋았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한 연극이었어요
관객과 함께 어울리는 연극은 처음이었어요
젊은 배우들만 나오는것보다 중년의 배우들이 연기하는것은 남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유쾌하면서도 감동또한 있었어요
가슴을 울리는 장면도있었답니다
완득이와 완득이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그리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학생을 남달리 생각해주는 선생님,, 제가 학교 다닐때가 생각나더군요
섬세한 배우들의 연기는 웃음만 자아낸것이 아니라 잠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답니다
한번은 꼭 가서 보세요
보고나면 주위사람들에게 추천해주게 될겁니다 ㅋㅋ
재밌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