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이 좋아집니다..
전에 몰랐던 깊은맛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가슴속 울림의 공감대~
한국인이기에 느끼는것이겠지 ? 외국인들도 이런 느낌이 있을까 ?
이런 기대감으로 국립극장으로 갑니다..
이름도 이뿌시더니 ..참으로 단아하신 안수련님 ..
빨간 드레스, 초록 드레스 ...고루고루 다 갖춰 입고 나오시네요 ^^
곡과 의상이 딱 떨어지는게 음악의 맛이 더 사는듯 싶더군여
사실 처음엔 해금과 아쟁이 많이 헷갈렸었는데, 해설해주신 분이 설명을 아주 간결하게 해주시더군여..
아쟁은 더 낮고 깊고 아주 슬픈 악기이고 , 해금은 그보단 더 높으면서 아주 깨끗하고 애잔하다고...
이 해설은 정확하진 않은데..대충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연주 사이사이에 직접 노래까지 부르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노래하는 해금 연주자 하시길래..
설마 했는데..정말 이더군여. ..참 맑은 목소리, 깨끗하고 정직한 목소리에 홀딱 반했답니다.
기교가 없는 순수한 목소리 ..해금에 섞인 그 음성이 귀에 쟁쟁합니다..
얼마전 탱고 연주회에서 들었던 그 탱고 음악을 해금으로 들려주시는데,
탱고 대신 한복을 입고 한국무용을 추면 어떨까 싶더군여 ㅋ
국립극장은 처음이었는데..시설도 좋구 , 안락한 분위기 좋았습니다.
제일교회 성가단원들 실력도 수준급이시구 ..해금 연주회 와서 할렐루야~를 들을 줄이야..
다양한 연출과 스토리ㅏ합니다있는 구성..지루하지않아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앵콜곡으로 들려주셨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극장 셔트버스에 몸을 실어 나옵니다.
해금~ 참 매력적인 우리 소리..바이올린이나 첼로와 같이 어울어진 협연이
또는 가야금과 거문고가 같이 어울어진 그 음들이.. 뭐랄까..말로 표현하기 힘든 우리만의 정서로
느껴져 가슴 진한 여운을 남겨 놓습니다..









브라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취미로 해금을 배우기 시작한지 3년.
여기 저기 많은 공연을 관람했지만(모두 뛰어난 분이셨구요..),
안수련님의 공연은 해금이 이렇게 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 할 수 있는 것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초연곡 '소중한 선물'이 시작되자.. 저의 와이프가 '어라.. 해금소리가 이렇게 이뻤었어?'라면서
마치 제가 집에서 연습하는건 개미 발바닥에도 미치지 못하는양으로 표현하더군요..ㅜ.ㅜ
주로 산조나 민요 중심의 공연을 보다가, 낯선 창작곡을 연주하는 해금연주에 넉을 잃고 관람했습니다.
섬집아기, 클레멘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단순한 곡인데도 불구하고,
해금으로 정말 아릅답게 재해석해서 들려주셔서 한편의 시처럼 듣기 좋았습니다.
또한 가수로 전업하셔도 성공하셨을것 같아요..
[2부로 이어진 안산시립국악단과의 협연]
연약하고 작은 해금이라는 악기가 거대한 폭풍속에서 당당히 제힘을 발휘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함께하는 관현악과의 협연에서, 해금을 중심으로 편곡된 곡을 연주하는
안수련님의 연주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악을 배우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여인의 향기', 헨델의 '할렐루야'를 통해 충분히 해금도 세계속에 당당한 악기임을 증명하였습니다.
마치 산조처럼 느리게 시작하다가 유쾌하게 마무리된 3악장으로 구성된 '사랑의 독백'을 듣고
끝나자 마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었지만, 혼자 일어나기 쑥스워서 그냥 앉아만 있었다는 안까운일도 있었습니다.. ^^

그동안 악기가 다루기 어렵다며 '이게 정말 연주가 가능해?'라면서 연습을 게을리 한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공연이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집사람과 오랬만에 국악연주회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안수련씨의 해금연주회를 보게 되어 참 반
갑고 기뻤다. 일반적으로 연주회를 할 때 연주만 하는 것으로 아는데 해금 및 국악 관현악단의 선율에 맞추어 안수련씨의 맑고 고운 목소리의 노래까지 곁들여져 독특한 매력을 느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해금의 슬프기도 하고 아련한 듯한 선율과 국악관현악단의 하모니에 맞춘 안수련씨의 갸냘프면서도 고음으로 거침없이 가는 노래 솜씨는 가히 일품이었다.
특히 섬집아기, 클레멘타인, You raise me up 은 정말 아름다웠다.
평소에 해금을 배워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연주회를 보고 나서 더욱 마음이 가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을 함께 데려오지 몼한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를 꼭 잡아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참으로 이렇게 조화를 이룰 수 있구나 하는 것에 신기로움을 느꼈다. 같은 현악기끼리 동서양을 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정말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작곡과 편곡에서 느껴지는 간결함과 깨끗함 또한 정말 듣기 좋았다.
우리 국악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감동과 다시 한번 해금의 구슬프고도 정제된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다. 감동의 시간들을 가슴속에 간직하련다.
아름다운 해금 연주와 노래를 해준 안수련씨와 국악관현악단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