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철쭉대축제 기념 <2011 해피콘서트>

지휘와 해설 : 박호성(세종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 창작국악관현악 “소리놀이 1+1” (작곡: 이경섭)
소리를 놀이로 승화시킨 이 곡은 다양한 소리를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분위기의 상승과 하강을 통해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을 떠올릴 수 있으며, 각 악기마다의 솔로 독주가 반복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정스러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잔잔함과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는 선율을 온 몸으로 느끼며 우리는 음악 속에서 놀이를 찾고 행복한 삶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2. 북한 개량악기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과 국악관현악 “평화의 열망” 
북한 소해금 / 박성진(평양예술대학 졸업, 연주가)
북한 평양예술대학 출신으로서 2006년 귀순하여 국내 유일한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은 SBS 스타킹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된 후 지난해 연말 소해금 명곡집을 발매하는 등 많은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MBC 드라마 ＂동이＂, ＂짝패＂ 등 드라마 주제가 연주와 각종 방송 활동, 가수 장윤정의 2007년 앨범의 연주, 김수희 등 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 하고 있는 실력 있는 연주가입니다. 해금과 바이올린의 중간소리를 내는 소해금을 애절하면서도 힘있게 연주하는 그가 이번엔 세종국악관현악단과 만납니다. 그 동안 독특한 이력 때문에 주목을 받아왔던 그가 이번 공연에서 해금협주곡 추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국악관현악과 협연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하고 기품 있는 연주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3. 메조소프라노 유애리가 펼치는 영화 OST와 국악관현악 “명성황후, 왕의 남자” 
메조소프라노 / 유애리(폴란드 국립쇼팽음악원 졸업)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그 만큼 친숙한 대표적 영화의 OST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 연주합니다. 특히 이번 연주에는 우리 군포 출신의 성악가인 크로스오버 메조소프라노 유애리와 함께 하면서 지역적 애정이 듬뿍 담긴 공연이 노래에 깊이를 더해 줄 것입니다. 메조소프라노의 목소리가 국악관현악의 장중함과 만날 때 만들어 내는 색다른 감동을 전하며 일반 국악공연을 탈피한 잔잔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추억의 시간을 선사하는 행복한 공연이 될 것입니다.

4. 롤라 장의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와 국악관현악 “5월의 아마폴라” (구성: 박호성)
플라멩코 / 롤라 장(장현주: 한국플라멩코협회 회장, 스페인 플라멩코무용학교 졸업)
오랫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방랑생활을 하던 집시들은 자신들의 슬픈 처지를 음악과 춤 속에 담았습니다. 이것이 스페인 춤곡 플라멩코의 시작입니다. 어쩌면 많은 외세의 침략과 역사의 부침을 온 몸으로 경험한 우리 한민족의 서러움을 보여주고 있는 아리랑을 보는 듯 합니다. “동양제국의 훌륭한 재능을 가진 외국인 무용가로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가 있다(ABC신문)”와 “한국에서 플라멩코를 논할때 롤라 그녀의 이름과 그 춤이 대상이다(주한 스페인 대사 델핀 콜로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롤라 장은 국내 최초 스페인 현지 플라멩코 무용전공 Diploma와 한국인 최초로 현지 꼼빠니아와 공연(데뷔) 이후 스페인 최고 일간지인 ABC 외 스페인 TV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한서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주한스페인 대사관과 공동주최로 창작무용극 <집시의 영혼 플라멩코 카르멘>을 발표하였습니다. 국내 플라멩코 뿐 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에서도 안무를 맡으며 종횡무진으로 활동 중이며 CF촬영차 내한 한월드스타인 공리, 유가령, 막문위 등도 직접 지도하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5, 국악관현악과 새로 만든 노래 “메아리, 휘어능청, 꽃피는 새 동산 등”
(작곡 : 한일섭, 정철호, 서용석) 소리 / 정은경, 송금희, 김윤희 (세종국악관현악단 단원)
새로 만든 노래들은 경기세마치, 굿거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장단으로 짜여져 있어 노래가 가져야 할 간결함과 리듬감을 잘 살리고 있으며 국악의 정취를 더욱 농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소리 창법과 민요의 음계 등을 통해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응용한 작품으로 관객과 함께 새로운 우리소리의 세계를 만끽하며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젊은 소리꾼들이 따뜻한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역동적이고 희망찬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입니다.


* 프로그램은 진행상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