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요정할머니의 마술도 신기했고 신데렐라가 옷이 바뀌는데
알것같으면서도 참 신기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양평에서 공연을해서그런지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나름 만족하는 좋은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많은 공연을 했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딸아이와 같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우리 딸이 푹 빠져서 하루종일 신데렐라 애기만 하네요^^

아무리 아이들 공연이지만 옷도 너무 허접하고 완성도도 떨어지네요...게다가 덥기까지...

전체적인 내용은 괜찮았습니다. 아이도 좋아했구요.

하지만 몇가지 걸리는게 있더군요.
먼저, 이건 공연장 자체의 문제일수도 있겠는데요.
음향이 너무너무 안좋았습니다.
명색이 뮤지컬인데 음악소리만 나오면 귀가 찢어질 것 같더군요.
앰프가 너무 낡아서 그런건지.. 타지역 공연에선 괜찮겠지요..

두번째로 계모역의 성우 목소리가 배역과 좀 맞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악역이고, 대사도 독한 대사인데 목소리는 천사의 목소리였네요 ㅡㅡ;
그래도.. 찢어질듯한 음악소음보다는 좀 나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어린이 뮤지컬의 문화를 몰라서일 수도 있구요.
공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시간을 주신다고 원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방송에서 사진촬영비에 대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아이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서 아이를 무대위로 올려주고 기념촬영을 하도록 했지요.
아무리 그래도 별 성의없이 찍힌 즉석사진 한 장에 오천원은 좀 비싼거 아닌가요.. 사전에 설명도 없이..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망칠 순 없어서 아무 말없이 지갑을 꺼내긴 했습니다만.. 차라리 처음에 설명을 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쓰다보니 단점만 지적하게 된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만으로도 공연은 만족한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