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아니 내 학창시절도 포함이 될 것 같다.

고등학교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아니 고민해 보았을 이야기.

초코렛 같지만 부분 부분 쓰기도 하고 매운..

공연을 보면서 순간 학생들 사이에 들어가 있는 나를 본 것만 같았다. 갑자기 고등학생 시절.

성장이 멈춘 난 약자였고 두려움 때문에 내가 본 사실을 잊으려고 했던 일이 기억났다. 아련한 추억같으면서 씁씁함을

밀려왔다.

청춘이란 왜 이리 아픈 것일까?

극장 입구에 우체통이 있다. 청춘에게 파이팅 메세지를 전해주는 우체통. 그 때 힘들었던 친구에게 미안하면서 궁금함에 몇 자

적어 봤다.

주소를 몰라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 쑥 집어 넣고 극장을 나왔다.

[내용은 생략. 극 분위기상 배우들과 사진을 못 찍어 아쉬움..ㅜㅜ]


''맞장 프로젝트''는 프로무대에 처음 입문하는 연출이 참여하는 무대라는데 취지가 좋은 것 같다.

연출분. 배우분들 고생하셨습니다. 후에 더 큰 무대에서 보기를 바랄께요. ^ㅡ^

보는 내내 눈물이 차오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보고나와서 너무 씁쓸하고 답답함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진짜 끝났는데...... 마음 한 구석이 편치않았습니다. 너무 불편하더군요....
아팠어요....... 그냥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 됩니다...

우리 현실을 되돌아 보게 하며, 제 고등학생시절.. 중학생 시절을 돌이켜보게 하더군요.
정말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기분입니다.
알고 싶지않은 사실을 훔쳐본 듯한 기분이고... 피하고 싶은 현실과 맞닥뜨린 기분이에요.

조금 진중한 극을 보고싶다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ㅎ
하지만 너무 아픕니다. 외면하고 싶던 진실을 단도로 푹 찔린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외면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이 연극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극이었거든요.
정말 추락과 낙하는 한 끗차이인 것 같고, 비슷한 느낌인 것 같은데 또 아니고... 다른가 싶다가도 같은 것 같고. 과연 저게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싶다가도..
아직까지 저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ㅠ_ㅠ.. 계속 생각해보려구요.

그리고 아픈 연극이지만.. 치유받고 있습니다. 이거 멘탈이 갑이 아닌이상 보기엔 좀 힘들 것 같아요.....
좋은연극이지만요! ...... 전 회복중이라......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ㅎ
어쩌면 아픔을 제대로 느끼게하지만 한 편으로는 치유의 의미도 갖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