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다들 목이 덜 풀렸는지 삑싸리도 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들이 안정감을 찾아가서 볼만한 공연으로 탈바꿈했다...
포장마차로 찾아오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
주면에서 쉬이 볼수 있는 인물들의 묘사...
인터미션 10분 있는 2시간 10분정도의 공연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뮤지컬 포장마차를 보았습니다.
2월8일 수요일 저녁8시 공연
솔직히 소극장의 뮤지컬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최근에 에비타와 롤리폴리 등의 대극장 뮤지컬들을 봐왔고, 최근의 다른 대학로 뮤지컬에 대한 실망과 포장마차는 이제 막 상영하는 창작뮤지컬이였기 때문이기도 하였지요.

공연시간은 약130분 정도 되었습니다. 중간에 인터미션으로 10분정도 있었구요.
좌석은 긴 의자에 좌식 등받이를 놔두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출연배우는 모두 9명입니다. 모두 여러배역으로 나와 하나하나 일거하기는 힘드네요.

결과부터 말하면 100% 만족스러운 뮤지컬 이였습니다.
(재관람도 생각하고 있네요. 그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웃음,눈물,감동이 모두 섞여있는 뮤지컬이였습니다.
각파트별로 주제를 세분화하여 포장마차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누구나 공감이 가는 내용들로 각 부분에서 웃을을 주었고, 노래와 춤도 열정이 넘쳤습니다.
작은 공간인 포장마차안을 제대로 잘 활용하였습니다.

기역에 남는 부분은 포장마차에 껌을 팔로 들어온 배우분 왜 그렇게 매치업이 잘되던지.. ㅋㅋ
(모자를 뒤집어 섰는데 몸매만 봐도 사장역을 하던분이더군요.)
중간에 관객석에도 껌 팔로 내려오실줄 알았는데 그냥 들어가시더군요.
바가지 금액이였지만 진짜 껌 사주고 싶었습니다.

음악인3인의 즉석공연과 퍼포먼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즉석만남 파트. 이 부분에선 여성관객 한분이 참여를 하시게 되는데..
엄청 웃었던거 같습니다. (여성관객분의 협조도 좋았던거 같네요.)
뮤지컬 보면서 배가 땡기도록 웃은적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이별파트..
가슴찡한 감동이 있네요.

오즘 대학로의 많은 소극장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좋은 공연이겠지만 저는 이 창작뮤지컬인 ''''포장마차''''를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네요.
영화도 좋지만 2시간동안 웃음,눈물,감동을 배우들과 함께 현장에서 느껴보는건 어떨런지요.
더욱더 좋은 공연이 되기를 바라며 짧은 후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