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인생 30년, 예술적 실험을 멈추지 않는 연출가 이성민의 새로운 연극적 상상력,
삶의 일상과 락 밴드 음악을 충돌시키고 융합시켜 빚어내는 극적 효과!

30년 연극인생을 살아온 연출가 이성민은 이성과 감성, 동화와 이화, 카타르시스와 각성을 동시에 녹여내기 위해 작품 마다 다른 형식을 시도해 왔다. <철수와 영희를 위한 콘서트>에서 락 밴드를 시도한 의도는 중의적이다. 팍팍한 삶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역설적이게도 저항과 분출의 상징인 락 밴드를 결합시켰다. 반복되는 일상은 때로는 답답하고 지루하다. 출구 없는 일상의 돌파구를 락 밴드라..

노래가 있는 연극 <철수와 영희를 위한 콘서트>는 화자인 ‘나’가 영희와 철수를 위한 콘서트를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극중 화자인‘나’는 영희의 친구이면서 콘서트를 여는 인물이다. ‘나’는 역할 전환으로 ‘영희’의 일상을 재현(증언)한다. 즉, 화자인‘나’(연기자)가 영희(극중 인물)를 재현하고, 영희에 의해 철수(극중 인물)의 상황이 구성된다. 그 밖의 등장인물들은 콘서트를 진행하는 밴드 팀에 의해 재현되는데, 이들이 영희의 가족들과 상황에 따른 인물들을 맡는다. 영희와 철수, 영희네 가족들이 만나는 좌충우돌의 세상 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