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려하는 이야기를 여러 사례를 들어 배우님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즐겁게 관람했던 시간
재밌었어요~

첨엔 제목만 생각하고 쩜 부끄부끄하다 생각을 했는뎅
넘 늦게보게되어 아쉬운 공연이었어요
빨리 만났더라면 지인들께 추천했을텐데
공연을보며 울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여자도 남자도 꼭
한번쯤음 봐야할 알아야할 공연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언제 또 만날지 모른다는게 살짝 아쉽고 서운하네요

여자분들 뿐 아니라 남자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금기시 되어 있는 그 단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아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예전에도 본 적 있습니다.
이번에는 황정민 배우의 버전이 기대되어 친구와 후배들까지 함께 가려고 5장을 예매했습니다.
추운 일요일, 마지막 공연.
공연이 시작되는데 무대에 3명의 배우가 올라와 있더군요.
황정민, 임성민, 낸시랭.
공연할 때마다 각색을 하거나 형식을 바꾸는 것은 낯설지 않았지만
세 배우가 토크쇼처럼 진행하는 공연은 낯설었습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대표되는 여자의 성과 사랑에 대한 무거운 주제가 가볍게 전달되는 것은 좋았지만
이야기의 깊이나 전달력에서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감상을 나눌 때 주제나 내용보다는 형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이 연극을 통해 여성의 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나 자신의 성에 대해서도 되돌아봤어."
가 아니라 "낸시랭, 다리에 파스인가 그거 뭐였어? 그냥 다친 건가, 아니면 연극 내용과 관계 있는 거였어?"같은 화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보편적인 대중들이 보기에는 편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춘기 여성들이 엄마와 함께 보러가기 좋은 연극입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라는 제목때문인지
사실 처음 연극을 보러 갈지 말지 많이 망설였어요
하지만, 더이상 한국에서 공연이 없을거라는 기사를 읽고

막을 내리기 전에 꼭 보러 가야 겠다고 결심 !!!! 막공 표를 예매했답니다.
민망하고, 부끄러울것 같다는 생각과는 정 반대로
너무나 편안하고 유쾌했던 극 이었어요
엠씨와 게스트 1,2 모두 한데 어우러져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연기도 너무 좋았고, 관객 참여도 정말 좋았어요

이 극을 막공때나 보게 된 것이 정말 후회될 정도로요
다시 무대에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이라면 꼭 한번쯤 보았으면 하는 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