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with 스트링 오케스트라

지오바니 미라바시,지안루카 렌찌,루크밀 페레즈 헤레라,로렌조 파글리에이,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23/02/2013 토요일, 늦은 5시,
겨울이라 벌써 어둡지만 마음만은 오후의 여운이 깊게 남은 시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A석 5만원
with JS


+ 인터파크티켓의 초대로 다녀온 공연입니다 +

+ 감사합니다 인터파크티켓 +





공연정보 :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Tab=3&GoodsCode=S0003106&No=754086#TabTop






피아노 : 지오바시 미라바시
베이스 : 지안루카 렌치
드럼 : 루크밀 페레즈
지휘 : 로렌조 파글리에이
&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 스페셜 게스트 : 웅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많은 재즈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반하는 기회를 만드는가봅니다. 벌써 7번째 내한한다는 지오바니 미라바시 역시 자라선 페스티벌에서 한국관객들에게 반한 이후로 한국을 매년 찾는거라고 하더군요. 관객의 입장에서도 전세계의 많은 아티스트들을 다 알기 힘든데, 페스티벌을 통해서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좋은 아티스트들을 만나게되고, 아티스트들 역시 이렇게나 열정적인 관객들이 기다리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접하게 하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결론은 자라섬 페스티벌은 옳다?..네 옳아요. 여전히 재즈 시장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나마 재즈를 접할 기회를 더더 많이 만들어주세요 :-)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정말 많은 인파가 이 공연을 위해 운집해 있었다는 점! 콘서트홀은 수용인원이 워낙 많아서 공연시작 전에는 늘 홀에 많은 인원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정말 많았어요. 깜짝 놀랄정도.. 지금까지 이렇게까지나 많은 인원을 본적은 없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콘서트홀에 입장하고보니, 무대 뒷자석은 물론이고 2층의 부분좌석까지 전부 꽉찬 정말 성황리의 공연상황이 였어요. 비바 우리나라 만세! 대한민국 만세! 우리나라의 재즈러버들이 이렇게나 많을줄이야! 물신물신 뿌듯한 행복감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캬하!

공연은 너무나 좋았어요. GOOD GOOD VERY GOOD을 연발하게하는 연주와, 콘서트홀에서 재즈 연주가 가능할까를 고민했던 저의 작은 고민을 불식시키는 파란 빨간 조명의 활용으로 그 큰 콘서트홀이 마치 작은 재즈바처럼 분위기있게 변신하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목격하게 됩니다. 심지어 작은 재즈바보다는 음향에 있어 훨씬 충성하게 맏아주는 콘서트홀의 공간적 이점까지 더해지니 이전에도 듣던 지오바니의 곡들이 한결 풍부하고 풍성해진게 귀에서 절로 느껴질 정도! 엄마미소로 듣다가 사랑에 빠진 그녀가 되었다가, 저는 지오바니의 연주에 따라 변신하고 또 변신하게됩니다.

이번 공연의 레파토리는 Viva V.E.R.D.I. 라는 앨범의 수록곡들로 이루어졌어요.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앨범이니 공연의 부제가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라는걸 감안하면 당연한 선택이죠? ㅎㅎ 1분듣기라도 가능하게 네이버뮤직에서 블로그에 담기를 하고싶었는데, 이상하게 넷북에서는 담기가 안되네요 -.-;; 넷북 차별하는게냐 네이버 칫, 암튼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370795 요기 주소로 가시면 이번 공연의 전체적인 커러감을 맛은 볼수 있으실겁니다.

VIVA VERDI
재즈가 이렇게 힘이 있는 장르임을 알수있게 해주는 굴곡있는 스타일의 변화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특징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말, 서정적이면서 격정적인 연주를 하는 연주자라는 그의 장점을 확실하게 잘 보여주는 그런 곡이죠. 원래도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게하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죠. 특히 베이스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곡이예요. 시작부터 모든 관객을 온전히 공연에 빠져들게 한 일등곡신이 바로 이 곡이였습니다.
그외의 곡들도, 이전의 재즈들이 너무 힘이 없는가? 해서 듣지않으셨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재즈는 너무 쳐진다..하여 제즈를 듣지않는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격정적인 연주에 빠져들어보세요. 파워풀한 격정적인 감정선을 함께 느끼시다보면 격한 사랑에 빠진마냥 힘이 들어갔다가 종국엔 지쳐 주저앉는 모든 경험치를 느낄수 있을테니까요.

공연의 마지막은 내한하는 아티스트들이 가장 흔하게 선택하는 아이랑입니다. 항상 듣지만 아티스트에 따라서 참 달라지는 아리랑인지라, 아직도 늘 신선하고 재미나요. 특히 외국사람이 듣는 아이랑은 이런 느낌이구나..라는게 신기한 느낌이죠.
아,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셨던 웅산씨, 멋졌어요! 티나터너같은 풍성한 파마머리와 스팽글이 반짝이는 허벅지 중간까지 트임이 있는 긴 블랙드레스를 입고 나오셨는데 그 카리스마와 아름다움의 적절한 조화라니, 거기가 말하는 목소리마져 매력적인 그 백만불짜리 보이스~! 나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재즈보컬리스트의 공연은 다 가봤다 싶었는데 그러고보니 인연이 없었던 웅산씨, 아 이제서야 뒤늦게 팬이 되었어요. 노래하는 목소리는 더더더 매력적인 저음으로 풍성하게 꽉 차오르더군요. 지오바니 미라바시가 물엇다고 하죠? 오늘 공연장의 사람들이 웅산이라는 사람을 다 아는냐고? 그러니까 유명하냐고..웅산씨가 얼머부렷다는데 막상 지오바니 미라바시가 스페셜 게스트로 웅산씨의 이름을 불렀을때 함성이 나왓죠. 웅산시도 관객들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순간!


이번 공연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지난번 서울에서 펼쳐진 공연에서의 연주동영상입니다. 바로 이곡이 이번 공연에도 선보였으니 이 동양상이 당신의 지오비나 미라바시에 대한 목마름에 촉촉한 담비가 되어주리라 믿어요.ㅎㅎㅎㅎ..그런 다음엔 다음 공연에서는 직접 지오바니 미라바시를 만나는거죠. 매번 연주회나 콘서트에 관한 리뷰를 하면서 늘 추천하는건, 꼭 공연을 직접 가서 느끼시라는 거예요. 앨범으로도 분명히 그들의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 (나름) 실용주의 노선을 것도 계신분들(네, 직접 공연에 드는 비용은, 음반을 구입하거나 MP3파일을 구입하는 비용보다는 훨씬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죠)도 한번씩은 라이브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느껴보시기를 추천해요. 음반으로 들을때의 음악은 귀를 통해서 가슴에 전달되거나 혹은 귀를 통해서 통해 들어와서는 스쳐지나가기 일쑤라면 공연장에서는 음악이 온몸으로 들어와 신장을 관통하는 전율이 느껴지실거예요. 심장이 커지다가 커지다가 터져버릴것같은 그런 기분은 라이브에서만 느껴지거든요. 꼭꼭 추천드려요.





이건 저에게만 적용되는 특이한 건지는 모르지만, 전 이렇게 감동받은 공연후네는 좀 착해집니다.ㅋㅋ..마음이 좀 넓어진다고할까? 원래도 화를 잘 내는 성격은 아니지만 사람이라는게 어떤 상황이 화를 솓구치게 만드는 순간이 있을수있잖아요. 그런 사람들도 있을수있고..그럴때 이런 감동을 받은 때라면 화가 참아지더라구요. " 난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연주를 들은사람이야, 난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감동을 함께 한 사람이야."이런 자기위안? 자기위로가 되면서 화가 안나게되고 엄마미소가 절로 ^^ 물론, 감동의 정도에 따라 이 효과는 시간상의 차이가 있어요. 최고는 역시 안드레아 보첼리 아저씨를 만나고 몇달간이나 이어졌던 착한 월요일양 바이러스라고,,ㅋㅋ



이 공연을 함께했던 JS는 며칠이 지난후에도 이 감동이 이어진다며 내내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음악을 듣더라구요. 잠이 안오는 밤이라며 그들의 음악을 듣고있다고 하던데, 문제는 격정적인 연주인탓에 굿잠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JS,,이거 들으면 잠이 더 안올텐데,,,라고 걱정을 조금 했지요. 그래도 잠을 조금 설치더라고 좋은 아티스트를 알려주엇으니 저는 행복한걸로, JS도 좋은 아티스트를 만났으니 행복한걸로, 결과적으로 우리는 전부 지오바니 미라바시를 통해 행복한걸로 급결론~







사실, 이렇게 하루만에 공연은 리뷰하기가 좀 미안하고 애매한게, 누군가는 후에 이 리뷰를 보고 안타까워하시더란 말이죠. 그렇지만 또 리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건, 지오바니 미라바시는 꼭 또 한국으로 공연을 오실테니, 그때를 기약하며 미리 하는 리뷰인겁니다. 그때가 되어서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공연이 어떻지? 하고 검색했을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그런 리뷰, 지나간 과거의 공연이 아니라 다음에 이어질 미래의 공연을 워힌 그런 리뷰,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다음 공연을 갈까 말까 예매할까 말까..고민중이신가요? 예매하세요~~ 행복하고 매력적인 시간이 거기에 있거든요.쿄쿄쿄



http://blog.naver.com/mynamemonday/180893391

아름다운 피아노의 음색은 괜찮았습니다.
첫 두 곡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리허설이 약간 부족했던 듯 연주자들 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페이지 터너를 두지 않아서 피아니스트가 혼자서 악보를 넘기느라 힘들어보였습니다.급기야 악보가 계속 접히고 피아노 아래로 떨어지게 되다 보니, 급기야, 피아니스트가 악보를 던져버리고 그냥 improvise를 하더군요. 조급해보이고 신경질적인 모습에 연주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되찾아갔고, 점점 화음을 맞추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다소 진정이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꽤 괜찮았습니다. 지휘자도 프로페셔널했고, 연주자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리오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지내다보니, 서로 연습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듯,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여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화려한 피아노 연주와 우아한 스트링 오케스트라.. 드럼, 베이스까지 무엇 하나 아쉬운게 없었습니다.
좋은 공연 잘 본거 같아요~ 음악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다음번에 내한한다면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