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의 민족의식은 세계화, 탈 민족화의 함정에 빠져 점차 조선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누구인가? 나는 의병장 신돌석을 통해 흐려져 가는 민족의식을 되살리고 싶다. 신돌석으로부터 시작해서 유관순, 김구에 이르는 독립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싶다. 순국한지 100년이 되어 이제 거의 잊혀져 가는 신돌석 장군을 다시 무대에 불러 올려 그의 항일 투쟁활동과 독립심을 연극으로 재현하는 이유는 우리에 게 아직도 가깝고 먼 이웃인 일본이라는 어쩔 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를 역사 적으로 다시 재조명함으로서 의병장 신돌석 장군을 ..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일본군의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과 단발령으로 국민들의 대일 감정은 극도로 악화되었다. 그 결과 전국 각지에서 의병항쟁이 발발하였다. 이 때 신돌석은 19세의 젊은 나이로 경상북도 영해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중, 부상을 당하게 되고 한재여라는 여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추격하는 일본군을 피해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찾아 전국을 방황한다. 9년간의 방황 끝에 신돌석은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이 정해준 여인과 혼인을 하게 되는데 그 여인이 바로 자신을 구해준 한재여이다.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1905년 일본이 ‘을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