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우님의 돈조바니! 무대 세팅은 좀 생소하고 거대한 사과가 거슬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다만 마지막 앤딩은 좀 생둥 맞게 연출된 듯 한 느낌이었어요. 작년 겨울 오페라 갈라쇼 때와는 완전 다른 연출이었어요.

무대와 의상이 좀 평범하네요 그래도 배우들의 수준은 높아서 만족합니다. 내용은 재미있는데 시간이 좀길어서 힘들엇어요

3월 13일, 저녁 7시 30분, 1층 가운데 앞에서 두 번째 줄에서 관람하고 왔어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돈 조반니>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았으나 무대장치가 너무 열악하고 협소했으며 심지어 중간에 기술적 문제로 인해 20분 간 예정되지 않았던 인터미션을 한번 더 주기도 해 뒷자리에 앉아 있던 외국인들과 함께 불평하며 봤네요. 개인적으로 연출은 그닥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아 특히 돈나 엘비라의 교복 마이같은 옷도 정말 아니다 싶었어요.

차정철 돈조반니와 김대영 레포렐로 조합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돈조반니 역할을 맡으신 분은 신예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돈조반니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주셨고 레포렐로 역은 오페라 내내 이 역에 완벽히 들어맞는 분이셨던 것 같아 커튼콜 때 제일 박수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았어요. 모든 성악가분들 발성이나 연기 흠잡을 데 없이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돈오타비오 역을 맡았던 분은 다른 배우분들에 비해 성량이 부족했던 것 같아 2층에서 관람하신 분들에겐 목소리가 너무 작게 들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좋은 음악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중간에 기계적 결함 문제라면서 인터미션 준 것 때문에 별점 많이 깎습니다. 국립오페라단에 오페라극장에서 관람한 오페라였는데 이 정도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나 싶어 그저 그랬네요. 연출도... 새로운 시도 같아는 보였지만 허술한 부분도 많았고 어느 정도 무리가 아니었나 싶었네요.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정말 오프닝 직전에 도착해서

헐레벌떡 앉아 관람을 했네요 ㅎㅎ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접한 이후 오페라에 빠져들기 시작해서 줄창

모차르트 오페라만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

아리아도 너무 너무 멋져서 음원 검색해서 듣고 있네요 ㅎㅎ

모짜르트 오페라는 처음 보았는데 음악이 너무 좋고 내용이 코믹해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