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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날의 방황.
그것은 행복한 고민이었다.
모국에서도 살아갈수 없는인생의 시작.
그것은 역사의 혁명으로 인한 슬픔으로 다가온다.
유태인, 범죄자보다 더 하급인 동성연애자의 비참함을 포로소에서 더욱 확연히 표현됨을 볼 수 있었다.
얼룩때묻은 줄무늬파자마.
포로들의 긴장됨속에 살기위한 몸부림 그리고 외침을 느낄수있었다.
끝없는 외침과 복종.
그들의 사생활은 이미없어지고 언제 숨을 쉬어야할지 모를정도의 힘든 긴장감을 느꼈다.
시체와 공존하는 환경속에서 그안에서 그들만의 노하우로 살아가는 투철함을 볼 수 있었다.
계절내내 같은옷, 같은 행위.
그냥 사람을 미치게 만들려는 방식.
그것은 또다른 고문인듯하다.
언제 죽을지 모를 그런 시한부인생.
억울함은 이제 사라지고 원망의 메아리만 울려 퍼지고있다.
이제는 삶을 표기한듯 시간에 타협하는 모습.
서로 다른방향으로 걷지만 같은 공간을 벗어날순 없었다.
보기만해도 지쳐보이는 노동작업이 답답한 모습만 남겨질뿐이다.
묘한 감정싸움을 하지만 그것이 살아가고 있는 증거가 된듯하다.
아무 생각도 안나게하는 불안함.
그렇게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 것인가..
감정은 사치. 자살도 허락되지않은 현실에서 ‘상상’그것만이 허락된 세상.
그렇게 돌과 동성의 사랑은 그들만의 공통점이 된다.
눈속임도, 특수효과도 없다. 종이 위에 던져진 글자들이 그것을 탄생시켰고,
종이 위의 글자들만이 우리를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스티븐 킹의 말처럼 인간의 한계의 끝을 넘어서 그들의 표현은 상상의 리얼함을 자극한다.
사랑하기 싫지만 사랑해야만 살아가고있는 존재가 된다.
유난히 크고 우렁찬 남자들의 외침이 더욱 참혹한 현장을 대변해주었다.
사람이 먹지 못할거라는 음식이 그들의 주식이된다.
쓰러져도 도와줄수 없고 자신이 일어서야만하는 자신 스스로를 구한다.
독일나치의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느낄수있었다.
죽어서야 사람의 온기를 느낄수있었던 그들의 생애.
잘못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인가.
결국 끝없는 외침은 모두 수용소안에 묻히고 말았던것이다.
죄인이아닌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픔은 그들에겐 큰 욕심이었던 것인가 생각해본다.
실제 포로수용소를 연상케하는 철조망은 마치 관객들이 그들을 감독하고 감시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킴으로 역사의 씁쓸함과 생동감이 교차되었다.
원작은 연극으로 알고 있으나 십여년 전 영화로 봤던 작품인데 이번에 기회가 닿게 되어 관람했다.
어쩔 수 없이 영화와 많이 비교하게 됐는데 훨씬 축약적이고 좁은 공간을 집약적으로 사용했음이
눈에 띄어 상당히 인상 깊었다.
물론, 극이 전하는 메시지도 좋았다. 전쟁이라는 비극, 그 중에서도 잔인하기 짝이 없었던 2차 대전,
그 속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던 동성애자들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어쩌면 나는 자유라는 것을 너무 당연히 여겨 방종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 좋아요:D |
wa*** |
2014.04.26 |
56 |
나치시대의 성소수자들- 그 낯선 이야기에서 그렇게 공감할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그저 성에서만 다른, 똑같은 인간이라 느꼈어요.그들을 존중은 한다 말하면서 실제 마주치면 배제해버릴 이중적인 잣대가 바뀔 것 같네요. 배우분들도 열연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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