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하고 멋진 모습의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관람해서 행복해요

"꼭두각시놀음 조종자편" (원작:''꼭두각시놀음'' 심우성 채록본 연출,미디어:김제민 음악감독:김병제 출연:조판수, 이선희, 신용숙, 이준규, 김보라, 심우섭, 양효정 제작:극단 거미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첫장면은 기존의 꼭두각시놀음과 같아서 공연 끝까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곧 하단의 막이 걷어지고 대잡이(꼭두 조정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카메라와 음향오퍼도 그대로 노출된다. 대잡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홍동지 역할의 심우섭 배우님의 에너지가 좋았다.

혜화동1번지가 이번에 전통 주제라고 하여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했습니다.
극단거미의 지난 공연 무림파혈전, 노베첸토로 팬이 되어서 전통을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다시 찾았죠.
그런데 이건 참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막 인형극이 끝나니 텅빈 무대에 카메라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배우들이 연기 하면서 직접 카메라를 찍습니다. 저건뭐지 싶었는데 마치 영화를 촬영하는 듯한 치밀하게 잘 짜여진 앵글로 배우가 인형 역할을 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인형극인데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그걸 영상으로 담는 설정이 지금 현 시대에 맞는 전통의 해석이 아닐까 싶네요.
그동안 영상을 많이 안썼던 김제민 연출이 이번 공연에서 미디어작가로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것 같아요. 또한 배우들이 호흡이 너무 잘 맞고 다들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90분 내내 박장대소하며 웃다가 시간이 지나버렸을 정도에요. 강추입니다!!!! 특히 박첨지와 홍동지는 캐릭터 정말 강한것 같아요.
꼭두각시놀음이 인형을 가지고 하는건가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참 매력있는 소재에요. 이번주말에 끝나니깐 서둘러서 꼭 보길 바래요~~~! 곧 다시 재공연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인데 이렇게 이벤트를 응모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꼭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꼭 보고 싶습니다.^^ 푸른 말의 해처럼 2014년은 힘차고 활기찬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심우섭님 에너지 짱임 보통사람아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