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답니다..
10월에 미리 눈을 맞는 기분..
정말 기적이 일어날 것 같은곳..
기대 이상입니다.
2008년 시월에눈내리는마을 갔다왔는데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공연도 재미있었고,,,
단하나 흠이라면 좀 늦게끝나는데 지하철이 끊겼다는것...
집에오는 길이 좀 험난했습니다..
집도 좀 멀어서여...
다음부터는 공연이 그렇게 늦게 끝날것 같으면 미리 양해를 구해서
지하철 운행시간을 좀 연장해놓았으면 합니다...
공연을 함께 보기로 한 언니가 갑작스런 일이 생겨 못보게 되었으니 딸아이 데리고 다녀오라는 연락을 받았죠
그래서 언니랑 같이 못봐 서운하긴 하지만 딸아이와 함께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별로 흥미없어 하는 중딩 딸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회유해서는 깔고 앉을 방석과 무릎을 따뜻하게 덮어 줄 담요를 준비해서는 다녀왔어요
딸아이가 간신히 오케이를 한 일등공신은 바로 알렉스 때문이었구요
어쨌든 알렉스씨에게 감사~~ㅋㅋ
이소라, 신승훈.. 그네들의 이름은 알지도, 노래들은 들어보지도 못했던 아이이기에 당연한 반응이었죠
참, 이소라씨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겠네요
왜냐면 제가 그녀가 진행하던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뺴놓지 않고 봤었고, 또 요즘 진행하는 `오후의 발견`을 거의 빠지지 않고 즐겨듣는 때문이죠
그렇게 낯설어 하며 별반 흥미 없어 하던 딸아이도 눈내리는 겨울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공연 무대와 열기 가득한 공연 분위기,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는 곧 우리 딸아이도 나와 같진 않겠지만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공연 분위기에 동화가 되어가더라구요
노래들은 정말 정말 잘 한다면서 반하기까지 했어요
신승훈씨에 열광하는 분위기에 의아해 하며 제게 `엄마, 저 가수 그렇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어?`..라며 묻기에 저는 당당하게 `그럼, 요즘의 빅뱅엔 댈 게 아니쥐~`..그랬죠
그랬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 정도야 엄마?`..하는 거에요 글쎄^^
공연이 끝나고는 그래도 조금은 흡족해 하는 딸아이에게 저는 당당하게 `엄마 따라 오길 잘했지? 담에도 또 오고 싶지?` 하고는 농담도 건냈다니까요
언니에겐 미안하지만 덕분에 딸아이와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가졌어요
딸아이와의 추억 한자락을 만들어 준 `시월에`에 감사..^^*
이소라씨까지 나와서 너무나 행복했던 공연이에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참여하고싶어요*^^*
스윗소로우의 유쾌함과 신승훈씨의 노련함..그리고 이소라씨의 감미로움이 함께한 최고의 콘서트였습니다..매년 가게되는 콘서트..내년에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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