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움직임이나 표정연기들이 인상 깊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후반부에 가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신선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게 무슨 느낌이었는지 파악하는 중..

사방의 벽이 보이지않는듯한 투명한 무대.
형광등이 유난히 천정높이떠있어 보인다.

거울을보며 자신과 대화하는 모습.
그들은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최면으로 말하고 있다.

‘웃고 싶을때 슬픈일을 떠올려라’
그렇게 그들만의 ‘투명인간’ 게임을 시작한다.

‘아버지는 엄마 서방이지 내서방은 아니다’, ‘여동생은 엄마딸이지 내딸이 아니다’.. 라는
독특한 방정식의 대화가 간접적인 투명인간게임의 대화로 옅볼 수 있었다.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보며 그의 행위를 따라하는 아들의 모습.
게임의 진보된 대조된 생각을 갖게 되었다.

선반위로 올려진 변기통의 모습.
더욱 리얼하고 선명하게 그의 심리를 묘사함을 볼 수 있었다.

파란색 슈트와 츄리닝.
그것은 투명색의 기본을 의미한듯하다.

그들이 부르는 생일노래는 에코가 섞인듯 즐거움과 우울함이 공존함으로 들을수 있었다.

아버지의 심리적 제스춰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어느새 파란색으로 변해버린 무대조명.
이곳에서 조용히 아버지가 사라져버리진 않을까 걱정됨을 느꼈다.

자신을 알리는 최후의 발악.
그것은 가족들을 더욱 긴장되게하고 뜻하지않는 행동을 유발한다.

유난히 선풍기소리가 크게들리는 모습.
물건조차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었음을 아버지는 그저 부럽게만 느껴질뿐이다.

이제는 서서히 혼자 놀게되는 아버지.

한편으로는 전화를 걸 수 있다는 행복감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자신의 또하나의 놀이감이 되버리고 만다.

‘내가 정말 보이지 않는거니!?’
빨간색의 메세지.
마치 곧 경고문구처럼 다가왔다.

지금까지의 흘러간 시간을 모두없애려는듯 아버지의 현관문 재입장.
이집은 혼자있기엔 너무 넓고 공허하다.

언제부턴가 뒤바뀐 그들의 입장.
피곤함과 답답함이 아버지의 모든시야를 좁고 투명하게 보이는듯하다.

케익을 꾸역꾸역먹는 모습이 포만감을 가져온듯 여유로움과 슬픔을 보여준다.

푹죽으로 자축하며 거실에서 제일편안한 자세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있다.

아버지의 심리를 대변하듯 그렇게 형광등 불빛또한 얻갈리게 켜지고 있음을 반복한다.

진공청소기의 소음은 복잡한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하듯 기나긴 시간을 함께함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가족을 피하게되는 모습속에 또다른 3자처럼 보여지는 그들의 행위는 허무한 웃음만이 남아있다.

너무도 디테일한 아버지의 표현이 마치 정신분열을 가져온듯 어둠속에 작은빛하나에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며 작은공간속에 묶여있는듯 깊은 생각으로 테두리를 만듬을 볼 수 있었다.

억압, 불안함, 답답함 ..
그것은 현실속에 잠재되어있는 심리적요소를 깨우고 있었다.

가끔은 남을피해 ‘투명인간’처럼 살고싶을때를 생각해본적있지만 그결과는 곧 찾아올
외로움과 쓸쓸함일것이다.

‘극단 동’만의 특유한 행위를 실감나게 볼 수 있었다.
자신만의 생각에 잠길때면 멀뚱히 다른곳을 쳐다보듯 또다른 인칭을 상상하게 만든다.

신선한극이였습니다. 재밌네요

처음은 가볍게 시작했지만 어딘가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극대화 한듯한 이야기지만 완전히 이해하기 너무 힘드네요

알듯하다가도 멘붕이 되는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