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슈퍼맨 넘넘 재미있고 감동적인 연극 작품일듯하여 기대중!
입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반드시 빠져들것만 같습니다.
정말 간절히 보고 싶은 작품이였는데..
친구가 보여줘서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긍정의 에너지를 팍팍 느끼고 돌아왔어요.
정말 최고의 공연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멈춰있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지루한 일상 속에 오아시스와 같은 빗줄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숨통을 틔이게 해주고 싶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요즘 어려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하여 극장에 가서 마음 편하게 영화1편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착한 우리 아내와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시는 장모님과 함께 영원히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과 휴식을 선물한 것 같아서 가슴한쪽이 뿌듯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좋은 사람과 같이 꼭 보시고 이런 기분 느껴보시길 바라며... 감동적인 공연덕분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정말 큰 위안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 좋은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공연입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너무나 설레고, 새로운 감동을 새록새록 싹 틔워주는 공연이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꾸준히 사랑 많이 받으세요~

한 때는 지구 최고의 영웅인 슈퍼맨은 모든 지구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퇴물로 취급받기 시작을 한다. 늘어가는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뱃살 거기에 점차 빠지는 머리카락...
그래도 지구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힘든 몸을 이끌며 오늘도 지구 방위를 위해 힘을 쓴다.

지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집에 돌아오면 그는 은퇴를 앞둔 잔소리꾼 우리네의 아버지다.
걸핏하면 돈을 달라는 장남과 수 년째 취업을 하지 못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둘째
거기다 한마디 상의없이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는 막내딸까지 가족문제만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파온다.


그러던 중, 그의 오랜 숙적 매드독이 감옥을 탈출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을 하고
슈퍼맨은 매드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번번히 매드독을 놓치게 된다.
그런 슈퍼맨을 보고 사람들은 점차 매드독과 슈퍼맨의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되고
지구를 지키는 영웅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을 하고 마는데 과연 슈퍼맨의 운명은?



''오 마이 슈퍼맨''은 지구의 영웅인 슈퍼맨이 나이를 먹고 초능력을 점차 잃어버려 은퇴를 하게 된다면?
조금은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을 하는데 이러한 에피소드는 DC 코믹스의 슈퍼맨 시크릿아이덴티티와
그 맥락이 유사하다.

설정은 비슷하지만 슈퍼맨 시크릿 아이덴티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봤다면 ''오 마이 슈퍼맨''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족의 단절과 붕괴를
은퇴한 슈퍼맨을 빌어 풀어나가고 있다



상징적인 의미인 슈퍼맨 -



슈퍼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이 연극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내용이다.

자신의 존재는 점차 작아지고 자신의 인생보다 자식의 인생을 위해 헌신하였던 우리의 아버지들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버지들은 슈퍼맨 혹은 글레디에이터가 되어야만 했다.

어느 덧 돌아보니 가족들간의 단절된 관계, 이제는 필요없어 하는 멸시...



누구나 그렇듯이 우리네 아버지들은 모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처럼 느껴졌었다.

점차 사회를 경험을 하게 되면서 그런 아버지 역시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속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해 삐뚤어진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사고 뭉치 장남을 맡은 정충구 배우는
무책임한 가장으로 딸인 효재보다 더 철이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잘 보여줬고, 규현역의 윤일식 배우는 취업을 하지 못하고 공무원에 매달리고 정작 자신의 꿈이 있지만 현실에 수긍하고 살아가는 컴플렉스가 많은 둘째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하면서 개성있는 배우들이 보여줬던 ''오 마이 슈퍼맨''은 "어 어디서 봤더라?" 가 아닌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주위에서 흔하게 아니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아닌 실제 존재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느꼈다.



스프레이 아트와 함께 어우러진 무대

일반인을 다룬 내용이 아닌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을 다루고 있는 연극이다 보니
슈퍼맨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할까? 역시 주요 관심사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등장하는 슬로우 모션 연기와 스프레이 아트를 활용한 기법으로
슈퍼맨을 슈퍼맨 답게 표현을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실감을 높히는 CG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였지만
어색함보다는 참신함이 느껴졌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영준 작가의 스프레이 아트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데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이 스프레이 아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채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마음이 무거우면서 코 끝이 찡해지는 ''오 마이 슈퍼맨''은
가족간의 의사소통 단절로 인해 붕괴되는 현 시대의 모든이들의 마음을 힐링해주는
공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작년에 대학로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뮤지컬이라고 하네요.
한성아트홀에 가서 티켓팅을 했는데 포토타임존도 있더라구요.
일요일이라 관객이 꽤 많고 만석이었어요.
아들과 함께 달동네에 살며,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는 엄마.
태어나자마자 의사의 실수로 떨어져서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첫째 아들 우현이.
둘째 아들 도현은 백수로 , 빈둥대며 기타만 잡고 살며 형을 창피해한다.
한국의 모습을 찍는 사진작가인 일본인 도요타와 배우의 꿈을 가진 서울대 졸업생 안경은 문타운에 함께 살며 도현의 가족과 식구처럼 지낸다.
학교를 다니며 돈을 벌기 위해 보성에서 올라온 써니가 도현의 집에 세 들어 살게 되고…
한국여대 밴드 페스티벌에서 1등을 하면 500백만원이 상금에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써니는 같이 할 여자멤버를 찾게 된다...
다들 어찌나 연기를 잘하고 코믹하고 노래도 잘하는지...

대박이었어요. 너무나 신나고 슬프고 감동적이기까지...

관객들이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이찬우 배우님은 잘생긴 외모에 바보연기도 잘하고...류승룡 흉내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강대운 배우님도 너무 천연덕 스럽고 엄마역과 도요타 멀티맨도 너무나 웃기더라구요.

오랜만에 뮤지컬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정말 한번은 꼭 봐야 할 작품이에요^^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