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을 전공했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불안감은 잠시,, 공연내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반복적으로
불확정성의 원리와 상보성 원리를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두 원리를 받아 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반복적인 설명에는 또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과학하는 사람의 알고자하는 욕심과 당시 전쟁의 상황에서의 양심과 윤리..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당시 과학자들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비과학자들에게 물리가 좀더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연극인듯 하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편하고 생각없이 웃을 수 는 연극을 보길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2008. 10. 19(일) 오후 3시 유시어터에서..

코펜하겐. 덴마크의 수도죠. 공연 정보 소개에 따르면 이 곳은
1920년대 양자물리학의 메카였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노벨상을
수상했던 뛰어난 과학자인 보어와 하이젠베르크의 이야기가 바로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유태인인 닐스 보어는 `상보성의 원리`를
주창하고 독일인인 하이젠베르크는 그 이름도 유명한
`불확정성의 원리` 를 발견한 사람으로 유명하죠.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1941년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자행되던 바로 그 때, 독일인인 하이젠베르크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옛 스승이었던 `보어`를 찾아갑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보어는 유태인입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때 독일인인 하이젠베르크가
유태인인 보어를 찾아갔다? 과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끊임없이 왜 1941년 하이젠베르크는 보어를 찾아갔는가? 를 묻습니다.

토니상 3개 수상과 영국의 스탠다드 어워드 최우수 연극상 수상작.

이것이 이 작품을 설명해 주는 문구입니다. 딱 봐도 작품성에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느낌을 줍니다. 맞습니다. 이 작품은 잘 만든 작품입니다.
우리가 미처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도 알려주고요, 단 3명의 배우가
등장하지만 무대를 장악해 나가며 길고 어려운 대사를 무리없이 소화시켜
나갑니다.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 이 작품에 딱히 흠잡을 점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 외적인 부분입니다. 사실 문제랄 수도 없죠.
요즘 관객의 취향이나 성향 때문인 것이니까요. 미안한 얘기지만
이 작품은 일반 보통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 작품은 어렵습니다. 그것도 꽤 많이 어렵습니다.
작품의 형식이 부조리극 같아서 이해를 못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내용 때문입니다. 1시간 30분 동안 배우들은 쉬지 않고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주된 대화는 보어와 하이젠베르크 간의 물리학적 내용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대략 무엇 때문에 이야기 하는지는 알겠는데
그들의 대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분명 한국어이지만 외국어 보다
더욱 이해하기 힘듭니다. 왜일까요? 그들의 대화는 끊임없이 물리학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원자가 핵분열을 하고
그 파동이 미미할 때, 광전자를 발사하여 그 파동을 강하게 하면 그것이 팽창하여.."
뭐 대충 이렇게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런 물리학적인
과학 지식과 거리가 멉니다. 그들의 대화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니 극이
어려워 집니다. 제가 공연을 본 일요일 낮엔 20명이 있었습니다.
제 옆의 커플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자고, 제 앞의 아주머니들 다들 고개를
떨구고 끄덕끄덕, 제 뒤의 20대 청년 아예 코까지 골아댑니다. 제가 데리고
간 후배도 한시간은 잤다고 말하더군요.

끝나고 나오는 관객들의 반응은 한 가지 였습니다. "뭔 소리 하는 건지 당최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지루하다".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입니다. 공연은
좋지만 일반 관객에게 다가가기엔 너무 거리가 먼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도대체 하이젠베르크가 보어를 왜 찾아갔는지 모르�母윱求�. 사실 정답은
없지만서도요. 제 뒤에 나오는 분은 이런 얘길 하더군요. "저 새끼는 왜 찾아가서
사람 머리 아프게 만들어" ㅋㅋ

애석하지만 현실은 이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찾는 사람이 없다면 그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좋은 작품을, 좋은 내용을 가지고
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힘들겠지만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2008. 10. 19(일) 오후 3시 유시어터에서..

코펜하겐. 덴마크의 수도죠. 공연 정보 소개에 따르면 이 곳은
1920년대 양자물리학의 메카였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노벨상을
수상했던 뛰어난 과학자인 보어와 하이젠베르크의 이야기가 바로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유태인인 닐스 보어는 `상보성의 원리`를
주창하고 독일인인 하이젠베르크는 그 이름도 유명한
`불확정성의 원리` 를 발견한 사람으로 유명하죠.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1941년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자행되던 바로 그 때, 독일인인 하이젠베르크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옛 스승이었던 `보어`를 찾아갑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보어는 유태인입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때 독일인인 하이젠베르크가
유태인인 보어를 찾아갔다? 과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끊임없이 왜 1941년 하이젠베르크는 보어를 찾아갔는가? 를 묻습니다.

토니상 3개 수상과 영국의 스탠다드 어워드 최우수 연극상 수상작.

이것이 이 작품을 설명해 주는 문구입니다. 딱 봐도 작품성에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느낌을 줍니다. 맞습니다. 이 작품은 잘 만든 작품입니다.
우리가 미처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도 알려주고요, 단 3명의 배우가
등장하지만 무대를 장악해 나가며 길고 어려운 대사를 무리없이 소화시켜
나갑니다.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 이 작품에 딱히 흠잡을 점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 외적인 부분입니다. 사실 문제랄 수도 없죠.
요즘 관객의 취향이나 성향 때문인 것이니까요. 미안한 얘기지만
이 작품은 일반 보통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 작품은 어렵습니다. 그것도 꽤 많이 어렵습니다.
작품의 형식이 부조리극 같아서 이해를 못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내용 때문입니다. 1시간 30분 동안 배우들은 쉬지 않고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주된 대화는 보어와 하이젠베르크 간의 물리학적 내용입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대략 무엇 때문에 이야기 하는지는 알겠는데
그들의 대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분명 한국어이지만 외국어 보다
더욱 이해하기 힘듭니다. 왜일까요? 그들의 대화는 끊임없이 물리학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원자가 핵분열을 하고
그 파동이 미미할 때, 광전자를 발사하여 그 파동을 강하게 하면 그것이 팽창하여.."
뭐 대충 이렇게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런 물리학적인
과학 지식과 거리가 멉니다. 그들의 대화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니 극이
어려워 집니다. 제가 공연을 본 일요일 낮엔 20명이 있었습니다.
제 옆의 커플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자고, 제 앞의 아주머니들 다들 고개를
떨구고 끄덕끄덕, 제 뒤의 20대 청년 아예 코까지 골아댑니다. 제가 데리고
간 후배도 한시간은 잤다고 말하더군요.

끝나고 나오는 관객들의 반응은 한 가지 였습니다. "뭔 소리 하는 건지 당최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지루하다".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입니다. 공연은
좋지만 일반 관객에게 다가가기엔 너무 거리가 먼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도대체 하이젠베르크가 보어를 왜 찾아갔는지 모르�母윱求�. 사실 정답은
없지만서도요. 제 뒤에 나오는 분은 이런 얘길 하더군요. "저 새끼는 왜 찾아가서
사람 머리 아프게 만들어" ㅋㅋ

애석하지만 현실은 이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찾는 사람이 없다면 그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좋은 작품을, 좋은 내용을 가지고
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힘들겠지만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리학과 조금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서 '코펜하겐'은 재미있게 본 연극인 셈이다.

세 명의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인물 묘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상황에 몰입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특히 학자로서의 양심과 지적 욕구, 국민으로서의 애국심과 평화를

위한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하이젠베르크의 모습은 물리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함께 갈등하도록 만들 정도였다.

다만, 1941년 닐스 보어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만남을 소재로 한 만큼 양자역학과 핵분열이

주요 소재가 되어 이에 대한 물리학적 지식이 꽤 다루어졌다. 대화 내용을 잘 이해하려면

조금 양자역학과 핵분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듯하다. 함께 관람했던 다른 분들은 내용 이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러다보니 배우들의 대화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약간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전지식이 조금 필요한 셈이지만 과학사의 한 장면을 소재로 인간사의 갈등을 잘 풀어낸

충분히 감동적인 무대였다.

물리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한번쯤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했거든요~

공연자체는 매우 간간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정공스럽지는 않았지만 물리에대해서 전혀 모를는 사람이 보기엔 좀 어려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불확정성원리, 상보성원리, 핵분열(우라늄) 정도만 미리 읽어보시고 간다면 유익한 공연이 될꺼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연기자분들이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그 시대의 천재 과학자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