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더 재밌게 보고 왔어요^^

ㅇ

재미있어요

안녕하세요^^
학교 쌤과 오랜만에 주말에 만나서 공연도 보고 쇼핑도 하고 노래방도 가서 신나게 놀았네요~
공연을 보는 중에 조금 춥긴했지만 재미도 있고 공연내용이 심도가 좀있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가끔 있었지만 중간중간 웃음의 묘미와 공연 해설, 배우분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공연을 본것 같아서 즐거웠고 재미있는 주말을 보낸 것 같아요

(필력이 좋지 않아 조금 막 썼습니다ㅠㅠ)

유리동물원 원작을 읽었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편작을 했을지 많은 기대를 했다. 처음엔 잔혹극이라고 하기에 많이 잔인하거나 심하게 자극적일 줄 알았다. 다행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배우들의 연기, 특히 유연한 움직임이 헝겊인형을 연상시켜서 소름끼칠 때도 있었다. 그들이 표현하는 인물은 원작의 인물과는 아예 반대의 인물이었다. 즉 원작의 인물을 완전히 까뒤집고 그 내면세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편작하신 분과 배우분들께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그만큼 아쉽기도 했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았다. 또한 기괴한 분위기의 흐름이 전체적으로 일정하다는 게 아쉬웠다.

편작이 참신하고 신선했다. 원작과 대비해서 충격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던게 아쉽다. 여운이 있거나 감동이 있는 그런 극이 아니었다. 극장을 나오자 마자 남는 게 없이 훅 증발되버리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