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도 또 탕탕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꼭 갈거랍니다. 일요일 종일 재미났어요 :)

다녀 왔습니다. 에무란 곳에. 이유인 즉슨 그곳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경희궁을 사랑하는 저이지만 경희궁 근처에 그런 에무에무한 공연장이 있는 것은 몰랐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지요. 조용한 주택가를 따라 체코 대사관을 지나 에무란 곳에서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 제목이 ''''성심껏 탕진하라'''' 라니 얼마나 타이틀 부터 유혹적인가요!!
주최 회사의 이름이 러브락 이어서 그런가요?
소속 뮤지션들은 죄다 남탕(실제 공연한 밴드분들에 여성은 없었습니다)이고
관객들은 여탕이고, 정말 성비율마저 러브러브한 공연이었습니다.
평소 락 공연엔 남성분들이 관객으로 많아서 좀 무섭고 거칠기 마련인데요. (제가 겪은 락공연은 늘)
어제의 공연은 정말이지 공연을 즐긱기도 쾌적했고 남성 팬분들도 당연히 계셨고, 분위기가 여탕에
적당한 남탕이어서 그런지 즐기기도 미친척 하고 놀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락공연이기에 여성비율의 관객이 많다고 해도 슬램은 존재 했습니다. 크하하하하하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위층엔 레스토랑겸 카페도 있어서 공연보다가 지치면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좋았고요.
또한 공연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어쿠스틱 공연이 이루어지고 자유롭게 뮤지션분들이 돌아다니기도하고 관객과 어울려 있는 그런 모습이 저는 참 좋았답니다. 평소 어두운 공연장에서 두근두근 다가가기 힘든 뮤지션 분들께 다가가기도 싸인을 받기도 수줍게 사진을 찍기도 좋은 그런 에무에무한 장소에서의 공연이었죠. 실제로 사진 찍고 사인받고 악수하고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죠. ^^

앞으로 남은 5주년 공연도 참 기대가 됩니다. 평소 좋아하던 밴드들이 그냥 동네 오빠같이 돌아다니는 것을 느낄 수도 있고,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좋은 추억 멋진 기억 을 만들 수 있었던 하루였다고 저는 외치면서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둘이 있어 콘서트 참가하고 싶어 다녀왔습니다.
신나게 잘 즐기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