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들은 지는 꽤 되어 한번 봐야지 하는 맘이 들었던 공연.
아가씨와 건달들..

김선경씨를 좋아해서 보고 싶었고
다른 배우들의 평도 좋아 봤는데
역시 기대만큼 재미있었다..

노래도 기억이 남고
(대신 스토리가 있어서인지 인상적인 춤은 없었던것 같다)

정말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의 공연이었다.
볼거리, 웃을거리를 제공한 공연~

유명한 작품이니 만큼 구성도 탄탄했지만,
배우들의 기량이 너무 좋았다.

각종 무대전환, 무대의상, 비행기 날아가는씬등~ 기억에 남는게 많았다.

특히, 이혜경씨의 사라역으로 나왔던 박홍주씨의 연기는 처음봤는데,
그렇게 마른몸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올줄은 몰랐다. 감동~
동굴소리의 김법례씨와, 나싼 김장섭씨의 노래는 말할것도 없었고,
김선경씨의 ,, 그 개인기에 가까운듯한 연기는,,
정말 프란체스카의 박희진스러웠다고나할까? ^^;;

내용은 1부에 비해서 2부가 훨씬 좋았다.
왠지 1부는 지루한면이 있었지만,
2부에서는 시간가는줄 몰랐다.
괜찮았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스러운 뮤지컬

너무 즐거워지는 뮤지컬.
새로워져서 더욱 좋아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친구랑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들어간 곳

솔직히 팝콘하우스 외관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제가 여태 가본곳에 비하믄 우중충한 분위기 으흐흐~~

제가 앉은 곳은 앞에서 두 째줄 정말 생생함 그 자체였습니다

남자의 스킨향이 그리 진한지 그전엔 미처 알지못했습니다

남자 배우들이 우르르 몰려나올때면 코 끝을 자극하는 싫지않은(?) 스킨향

^^ 이런 민망하군요 !

무엇보다 저를 연신 감탄하게 했던 건 김선경씨!!

가까워서 그런지 그녀의 표정 하나도 뺴 놓지 않고 다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는지

보는 내내 '저런 여자라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여자면서도 질투도 나구 정말 담고 싶기도 하고

이제부턴 김선경씨가 나오는 공연이라면 뭐든 뺴놓지 않고 봐야지!! 결심했습니다

맘마미아를 보고난 뒤 전해미씨와 배해선씨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확실히 깊숙히 푹 빠진거 같아요

귀여운 노처녀 아들레이드 ^^ 수천가지의 표정을 가진 배우 사랑스러운 배우

한 배우로 인해 공연의 감동을 200배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겐 올해 최고의 공연이 되지 싶네요

잼있고, 유쾌한 공연이었습니다.

저녁에 공연을 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나오는데
기분이 무척 좋더군요..

참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