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벽두에 창단한 극단 신기루 만화경(대표 오달수)은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작가, 연출가, 작곡가, 무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되었다. 이들은 ‘아무 것도 없는 백지의 상태에서’, ‘인위로 만들어진 이념이나 어떤 특정한 미학의 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라는 합의 아래 시작하였다. 따라서 극단 신기루 만화경은 인위로 만들어진 이념 혹은 한 개인의 특정한 미학적 가치 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드라마와 무대를 통해 지금 이곳의 인간과 세상을 통찰하고 그 공감의 장을 열어가는데 의미를 두는 집단이다.
신기루처럼 잡히지 않는 허상 같은 삶, 혹은 천태만상으로 변해 가는 추억의 그림을 만화경 속에 담아내려는 움직임, 그것이 극단 신기루 만화경의 소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33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