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국내 초연 예정인 뮤지컬 <드라큘라>의 캐스팅이 공개되었다.

현재 <프랑켄슈타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 중인 류정한과 <모차르트!> <엘리자벳> <디셈버>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준수가 주인공인 드라큘라 백작 역에 낙점되었다.

드라큘라 백작이 기다려온 여인 미나 역은 지난 1년 여간 <레미제라블>의 판틴으로 살아온 조정은과 <위키드>에서 글린다의 마법봉을 내려 놓은 정선아가 함께 맡아 드라큘라 백작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드라큘라를 뒤쫓는 반헬싱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양준모가, 미나의 남편으로 헌신적을 사랑을 보여주는 조나단 역에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두 도시 이야기>로 탄탄한 뮤지컬 신인으로 급부상한 카이와 <해를 품은 달> 양명 역으로 열연한 조강현이 설 예정이다. 드라큘라에게 희생되는 미나의 친구 루시 역에는 <지킬앤하이드> 엠마로 데뷔했던 신인 이지혜를 만날 수 있다.

아일랜드 작가 브램스토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큘라>는 프랭크 와일드 혼이 작곡가로 참여해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한국 공연에서는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아 강렬하고 역동적인 전개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