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 무대를 통해 전 세계최초 초연 무대를 가졌던 뮤지컬 <드림걸즈>가 오는 11월 7일부터 시작되는 미국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무대 진출에 나선다.
보스턴, 로스엔젤레스, 씨에틀 등을 도는 미국투어에 돌입하게 된 <드림걸즈>는 한국 공연에서 사용했던 LED패널 등 무대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고, 의상 등의 디자인을 수정, 보완해 무대에 오른다. 한국 공연에서 빠졌던 흑백의 인종 문제를 부각시켜 미국 정서에 맞는 내용으로 수정, 보완된 내용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미국공연에는 극중 캐릭터와 동일한 흑인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라이온 킹>을 통해 주목 받는 신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Moya Angela’가 에피역으로 나서고, 미국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7에서 최후 2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던 ‘Syesha Mercado’가 디나로 출연한다.

뮤지컬 <드림걸즈>의 미국시장 진출은 한국 프로덕션이 로열티를 지급받는 조건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투어를 시작으로 세계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오디뮤지컬컴퍼니 측은 “<드림걸즈>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국의 언어로 공연되는 투어에 돌입할 예정” 이라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향후 2,3년 안에 국내 앵콜공연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덕션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과 노하우를 채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또 다른 작품을 통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공동 작업으로 진행된 <드림걸즈>(프로듀서 신춘수 & 존 브릴리오 (John Breglio))는 극중 '드림스'가 데뷔했던 극장인 '아폴로 씨어터'에서 11월 7일 프리뷰 공연, 22일 본 공연 개막을 시작으로 일 년간 미국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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