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계속 해오던 요리가 아닌 신메뉴에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요리가 나온 느낌이에요.”

가수 홍대광은 최근 발매한 미니 3집 ‘너랑’을 이 같이 비유했다. 비유가 독특했다. 요리 얘기를 하며 눈빛을 빛냈다. 실제 요리를 잘 한다고 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요리광’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다.

자신이 가수 데뷔를 하는 데 관문이 됐던 Mnet ‘슈퍼스타K4’에서 도전자들이 합숙을 할 당시에도 요리 실력을 뽐냈다. 동료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닭가슴살 등 비치된 재료로 양념치킨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두어번 하다 적발되는 바람에 더 이상 야식을 만들 수 없게 됐지만 말이다.

그런 홍대광답게 이번 앨범을 ‘한우’로도 비유했다. 버릴 게 없는 앨범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1번 트랙 ‘달려가 안아줄거야’는 설레고 통통 튀는 느낌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니까 안심같은 노래예요. ‘너랑’은 다양한 감성이 소 한마리, 3번 트랙 ‘나란히 둘이서’는 달달한 발라드니까 살살 녹는 듯한 꽃등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4번은 진지한 삶의 이야기이니까 구수하고 우직한 느낌의 우족이 맞겠네요. 5번은 키운 소를 팔아서 자녀를 키우고 학교도 보내는 분들이 생각나요. 우시장의 느낌이랄까요?”

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이 요리를 만들어 실력을 겨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홍대광이 출연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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