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코미디언 조안 리버스, 75세 영국무대 데뷔

 올해로 75세를 맞이하는 미국의 코미디 스타 조안 리버스(Joan Rivers)가 직접 집필한 자전적 내용의 연극에 출연하며 런던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조안 리버스: 계속되는 삶, 계속되는 노력, Joan Rivers: A Work In Progress By A Life In Progress>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리체스터 스퀘어 씨어터(Leicester Square theatre)에서 오는 9월 2일부터 18일까지의 짧은 기간동안 정식공연을 선보이며, 이후 브로드웨이 무대를 거쳐 올해 12월부터 약 2달간 다시 런던에서 개막한다.

6월 8일에 75세 생일을 맞는 리버스는 미국 엔터테인먼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며, 신랄한 표현을 즐기는 코미디언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토니어워즈 후보와 에미어워즈 수상의 토크쇼 진행자이자 배우, 베스트셀러 작가, 극작가, 보석 디자이너, 그리고 화장품 회사의 경영자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 공연홍보문구 인용오류, 사법 처리 예정
 
5월 26일부터 유효한 유럽연합의 새로운 법령에 의해 공연 제작사들의 공연홍보문구에 들어가는 잘못된 인용문들이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 “불공정한 상업행위 법령(Unfair Commercial Practices Directive)”이라는 이름의 이번 법령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거래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법을 어기는 경우 제작사들은 5천파운드의 벌금, 또는 2년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비평가들의 공연평을 광고물에 이용하여 관객들을 모으는 것은 공연계의 일반적인 행태이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자신들의 문장이 의도와 반대로 인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실제로, 최근 웨스트엔드 작품 <아가씨와 건달들, Guys and Dolls>은 “몹시 신난다(hilarious)”라는 문구를 인용하였는데, 실제 이 문구를 쓴 비평가는 예전 상연작에 대한 평가로 해당 단어를 썼고 현재 공연중인 버전에 대해서는 “밋밋해졌다(falls somewhat flat)”라는 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지만, 제작사들은 비평가들의 문장을 인용한 광고물을 제작하는 데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웨스트엔드의 공연 중 최대 30%가 자신들의 공연리뷰에서 실제로는 비판적인 내용이지만 칭찬같은 문구만을 골라서 홍보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올리버!> 주인공 소년 3명 캐스팅 확정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가 제작하는 뮤지컬 <올리버!, Oliver!>의 리바이벌 공연에서 주연을 맡게 될 세 명의 소년들이 BBC의 캐스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 확정되었다. 이 행운의 주인공들은 11세의 귀언(Gwion)과 로렌스(Laurence), 그리고 12세의 해리(Harry)이다.

2009년 1월부터 웨스트엔드의 로열 드루어리 레인(Theatre Royal Drury Lane) 극장에 올려질 이 뮤지컬에서 패이긴(Fagin) 역은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이 맡을 예정이며, 이번에 선발된 세 명의 소년들은 번갈아가며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다.

한편, 같은 작품에서 낸시(Nancy) 역을 맡을 여자배우를 선발하는 TV오디션 또한 진행중이며, 최종 우승자는 5월 31일에 공개투표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E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officiallondontheatr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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