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연극으로 제작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의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이미 영화로 각색된 바 있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가 올 가을 캠브리지 아트 씨어터(Cambridge Arts Theatre)에서 초연된다. 공연은 올해 9월 20일부터 시작되며, 이후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할 계획이다.

슈발리에가 1999년에 발표한 이 역사소설은 17세기 네델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동명의 명작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소설에서, 화가 베르메르는 십대의 소녀 그리엣(Griet)을 가정부로 들이고,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화랑에서 그림을 배우고 그를 도우며 가정부 이상의 존재가 되어간다. 이후 베르메르는 그녀에게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남게 될 그림을 위한 모델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한다.

2003년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콜린 퍼스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의 연극버전은 극작가 셸라 스티븐슨(Shelagh Stephenson)이 각색을 맡을 예정이다.


■ 록그룹 킹크스 멤버, 새 뮤지컬 발표

영국의 유명 록그룹 킹크스(Kinks)의 멤버였던 레이 데이비스(Ray Davies)가 집필한 신작뮤지컬 <컴 댄싱, Come Dancing>이 런던의 씨어터 로열 스트랫포드 이스트(Theatre Royal Stratford East)에서 9월 13일에 초연을 시작한다. 이 단기 시즌은 10월 25일에 막을 내리고 이후 웨스트엔드 입성을 준비할 예정이다.


뮤지컬 <컴 댄싱>은 1950년대 일포드 팰레(Ilford Palais)를 배경으로, 당시 젊은이들에게는 마법과도 같고 절대로 놓칠 수 없는 한 주의 하이라이트였던 토요일 밤의 동네 댄스클럽의 시대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이 작품을 보는 시간은 기억에 남을 밤이 될 것이라고 소개한다.

이 작품의 제목은 록그룹 ‘더 킹크스’가 1983년에 발표한 동명의 노래에서 따 왔지만, 그 밴드의 히트곡들로 이루어진 쥬크박스 뮤지컬은 아니다. 이 작품만을 위해 데이비스가 새로운 곡과 가사를 만들어 넣었고, 폴 사이렛(Paul Sirett)과 함께 각본과 스토리를 완성하였다. 작품이 상연되는 씨어터 로열 스트랫포드 이스트의 예술감독 케리 마이클(Kerry Michael)이 연출을 맡았다.


■ 리 메이드, <조셉과 드림코트...>에서 하차 예정

작년 BBC 오디션 프로그램 ‘Any Dream Will Do’의 우승자로서 뮤지컬 <조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의 주연으로 활약해 온 리 메이드(Lee Mead)가 내년 1월 공연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그의 빈 자리를 메꿀 차기출연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메이드는 이 작품이 웨스트엔드의 아델피 씨어터(Adelphi Theatre)에 올려진 2007년 7월 이래로 계속 주인공으로 출연해 왔으며, 훌륭한 리뷰와 함께 각종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I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whatsonst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