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넘 잼나서 두번봤어요
음악극이라는 이야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습니다만 기대 이상의 감동와 의의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소위 ''통속소설''로 폄하되는 대중소설 속에 당대의 시대상과 그 시대라는 한계에서 여성들의 공감과 개성, 주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작품에 대한 재조명입니다. 그 이야기들이 폄하된 이유는 여성작가, 여성인물이고 또 그들에게 환호하는 이들이 여성이어서가 아니었을까 의심해봅니다.
여성이 말을 하면 그것이 역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말봉 작가님의 인생도 작품도 모두 100년 전 한국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100년 사이에 시대가 더 나아진 부분도, 더 퇴보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유치하면서도 그 유치한 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당
지인의 추천으로 보고 왔습니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모르게 유쾌하게 지나갔어요. 막공이라니 아쉽네요.
건너 건너 지인이 출연해서 큰 기대는 없이 보러갔는데, 웃기도 엄청 많이 웃고, 음악도 좋았고, 의미도 있고, 잊혀질뻔한 좋은 작가님도 알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또 다시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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