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은 영화나 뮤지컬, 이번에 연극까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소재인듯해요
물론 프랑켄슈타인을 주인공으로는 하고 있지만
연출에 따라 내용도 많이 달라지지만요.
저는 뮤지컬로도 봤었지만 연극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것 같아요.
이번 연극은 박해수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몇번을 봤다는 사람과지루해서 하품만하다가 왔다는 사람으로 평이 갈려서
설렘반 걱정반으로 예술의전당으로 고고했어요~ㅎ
정영주 배우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로 여러작품에서 만나봤고 박해수는 처음이고 이율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가슴을 더 애잔하게 하던 노래 ㅠㅠ
피조물로 처음 만나보는 박해수.
정말 짱짱짱!!!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를 해왔는지 알 수 있더라구요.
작품을 위해서 권투를 배우기도 했다고 하는데
몸도 좋아요~ㅋㅋ
극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지만 중간중간 피조물이 빵빵!!터트려줍니다.ㅎㅎㅎ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연극이 시작하자마자
피조물이 탄생?만들어지는데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몸짓 하나하나가 감탄스러웠어요.
처음으로 땅에 발을 딛고 걷게 되는 과정을 몸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는데
정말 숨죽이고 집중하며 봤어요!!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드라쎄와 마담프랑켄슈타인으로 1인2역을 연기한 정영주는
무대에 서 있는것 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너지가 강한 배우인것 같아요.
목소리에도 강인함이 느껴져요.
포토존에서 찰칵~~^^
무대인데 위에 매달려있는 조형물이 ㄷㄷㄷ하죠.
공연전에 특이하게 이율이 안내방송을 하는데 멘트가 웃겼어요ㅋ
글구 지인은 이율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감탄중이에요 ㅎㅎ
프랑켄슈타인은 커튼콜때 사진 촬영이 금지돼있어요.
그런데 운좋게 이날은 허용이 되어서 ~~
열심히 찍었어요~~~^^
박수치랴 사진찍으랴!! 바쁘다바빠!! ㅋㅋ
배우분들 모두 수고수고 하셨어용!!!
"인간이 신이 될 수 는 없을까?"라는 이율의 물음처럼
빅터 프랑켄슈타인도 처음에는 순수한 목적으로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는것에 대한 방책으로실험을 시작했지만
점점 욕심에 눈이 멀어 너무 멀리 가버린것 같아요.
그리고 갓난 아이처럼 순수 자체였던 피조물도
자신의 창조주와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괴물이라 비난받고 상처를 받게 되면서 복수를 하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피조물과 빅터의 삶은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게 된건 아닌가 싶어요.
"내 얼굴이 나빠?"묻던 피조물.
피조물은 인간과 똑같이 느끼고 사랑하고 외로운 존재로
나쁜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과 외모만 다를뿐인데...
연극을 보면서 현실속의 우리들도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마치 피조물에게 욕하고 비난하는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서 씁쓸함을 느끼고 반성하게 되네요..ㅜ
이미지출처 : 인터파크티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