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8시 뮤지컬을 보기위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참을 헤매고 뛰다가 겨우 나온시어터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앉자마자 시작됬던 공연



여자배우의 회상을 시작으로 두 연인의 과거 이야기가 오버랩되었습니다.

장애가 있지만 남들과 다를 뿐 일하는 데 지장은 없는 여자주인공와 귀는 들리지 않지만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고 잘하고 싶은 남자주인공. 그 둘은 장애인학교에서 만나게 된 인연으로 결국

사귀게 되지만, 남자 부모님의 반대에 결국 잠깐 헤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만날 사람은, 인연은 다시 만난다고 했던가요? 그 둘은 헤어져있는 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낌고 결국 남자의 부모님을 설득하여 결혼에 골인하고 아기를 낳게 됩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고 살면서 한 번쯤은 사랑때문에 아파본 적이 있기

에 '현정아 사랑해'를 정말 공감하면서 보았습니다. 서로 좋을 때는 정말 좋지만 서로의 상황이 좋

지 않을 때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뮤지컬이었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뮤지컬을 만나 정말 마음이 따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