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페스티벌은 원래 여름의 것인데, 살랑거리는 바람을 타고 봄에 안착했다. 수 십 팀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이 음악 페스티벌은 어떤 구성의 조합도 환영받기에 그만이다. 사랑의 설렘을 가득 안은 연인도, 칭얼거리는 아이가 딸린 가족도, 어둠속에 지친 외로운 싱글도 모두 `웰컴'의 대상이다. 당장 27일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봄 음악 페스티벌'엔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고 흥겨운 잔치로 입에 오를 이 페스티벌은 록을 기본으로 팝과 재즈가 특별식으로 제공된다. 도심 속 잔디밭에서 세계 최고의 인기 뮤지션들의 음악을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거나, 근사한 재즈 선율을 바비큐 한 점과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 말만 들어도 흥분되는 봄날 페스티벌을 따라가봤다.
/ 글 = 김고금평 문화일보 기자
◆ "최신 트렌드를 즐겨라"-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3
가을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브랜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이다. 매년 팬들의 추천에 의해 뽑힌 출연자들이니 만큼, 출연진의 음악성은 이미 담보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국내 다양한 뮤지션의 현재 활동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무대로 인식돼 있다. 다른 페스티벌과 유일한 차이점은 유명세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류 뮤지션이나 해외 아티스트를 우선 섭외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원칙은 이 페스티벌이 자랑하는 최고의 자랑거리다. 올해도 이 원칙에 의해 뽑힌 신선한 아티스트들이 27, 28일 고양아람누리에서 다양한 빛깔의 음악을 선보인다. 27일엔 페퍼톤스, 십센치, 권순관, 오지은, 피터팬컴플렉스 등이, 28일엔 데이브레이크, 이지형, 디어클라우드, 옥상달빛, 가을방학 등이 출연한다. 전기뱀장어, 폴라로이드 파아노 등 실력파 신예들도 이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을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브랜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이다. 매년 팬들의 추천에 의해 뽑힌 출연자들이니 만큼, 출연진의 음악성은 이미 담보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국내 다양한 뮤지션의 현재 활동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무대로 인식돼 있다. 다른 페스티벌과 유일한 차이점은 유명세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류 뮤지션이나 해외 아티스트를 우선 섭외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원칙은 이 페스티벌이 자랑하는 최고의 자랑거리다. 올해도 이 원칙에 의해 뽑힌 신선한 아티스트들이 27, 28일 고양아람누리에서 다양한 빛깔의 음악을 선보인다. 27일엔 페퍼톤스, 십센치, 권순관, 오지은, 피터팬컴플렉스 등이, 28일엔 데이브레이크, 이지형, 디어클라우드, 옥상달빛, 가을방학 등이 출연한다. 전기뱀장어, 폴라로이드 파아노 등 실력파 신예들도 이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팝에 가까운 재즈의 향연"-서울재즈페스티벌 2013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무대는 늘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한번쯤 봤으면 하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얼굴을 비쳤기 때문. 재즈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팬들조차도 근사한 연주와 세련된 창법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온 대중성 강한 재즈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알싸한 선율에 평소 보기 힘든 뮤지션들이 한꺼번에 찾아들다보니, 무거운 지갑도 쉽게 열기 일쑤다.
올해 이 무대의 라인업은 최신의 색다른 빛깔을 자랑하는 팀으로 꾸려, 듣고 보는 재미를 차별화했다. 5월 17,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수변 무대 등지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엔 팝이라고 하기엔 깊고, 재즈라고 하기엔 대중적인 음악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17일엔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와 리듬앤블루스(R&B)·솔 밴드 어스윈드앤파이어의 리드 보컬 필립 베일리의 합동 무대를 시작으로 `팝의 천재' 미카, 환상적인 기타 듀오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 섬세한 감성 싱어송라이터 막시밀리언 헤커가 차례로 등장한다. 아직 보지 못한 관객이라면 언젠가 한번쯤 보고 싶었던 무대들로, 한 번 본 이들도 `복습'을 하고 싶어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18일엔 지난해 첫 내한무대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 데미안 라이스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서정과 감성의 극치를 선사하는 킹스오브컨비니언스, 세련된 선율의 트럼페터 로이 하그로브, 스윙 재즈 그룹 테잎파이브, 얼굴도 잘 생기고 음악도 잘하는 바우터 하멜 등 일반 대중에겐 생소하지만, 보고나면 감탄의 박수를 아끼지 않을 무대들도 잇따라 열린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30세 차이에도 음악적 하모니가 최고로 빛나는 최백호&박주원과 4명의 하모니 그룹 스윗소로우가 참여한다.
이 페스티벌은 현재 이문세, 조용필로 이어지는 `막강 티켓 파워'의 뮤지션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무대는 늘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한번쯤 봤으면 하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얼굴을 비쳤기 때문. 재즈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팬들조차도 근사한 연주와 세련된 창법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온 대중성 강한 재즈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알싸한 선율에 평소 보기 힘든 뮤지션들이 한꺼번에 찾아들다보니, 무거운 지갑도 쉽게 열기 일쑤다.
올해 이 무대의 라인업은 최신의 색다른 빛깔을 자랑하는 팀으로 꾸려, 듣고 보는 재미를 차별화했다. 5월 17,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수변 무대 등지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엔 팝이라고 하기엔 깊고, 재즈라고 하기엔 대중적인 음악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17일엔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와 리듬앤블루스(R&B)·솔 밴드 어스윈드앤파이어의 리드 보컬 필립 베일리의 합동 무대를 시작으로 `팝의 천재' 미카, 환상적인 기타 듀오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 섬세한 감성 싱어송라이터 막시밀리언 헤커가 차례로 등장한다. 아직 보지 못한 관객이라면 언젠가 한번쯤 보고 싶었던 무대들로, 한 번 본 이들도 `복습'을 하고 싶어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18일엔 지난해 첫 내한무대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 데미안 라이스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서정과 감성의 극치를 선사하는 킹스오브컨비니언스, 세련된 선율의 트럼페터 로이 하그로브, 스윙 재즈 그룹 테잎파이브, 얼굴도 잘 생기고 음악도 잘하는 바우터 하멜 등 일반 대중에겐 생소하지만, 보고나면 감탄의 박수를 아끼지 않을 무대들도 잇따라 열린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30세 차이에도 음악적 하모니가 최고로 빛나는 최백호&박주원과 4명의 하모니 그룹 스윗소로우가 참여한다.
이 페스티벌은 현재 이문세, 조용필로 이어지는 `막강 티켓 파워'의 뮤지션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 "음악과 놀이의 이중주을 원한다면"-자라섬 리듬앤바비큐 페스티벌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을 자랑하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봄 버전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무대다. 재즈와 바비큐가 무슨 상관 관계인지 의문을 품는 팬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자연 속 음악'이라는 주제를 따라가다보면, 바비큐가 전혀 음악과 비(非) 어울림의 소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17, 18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이 무대는 미국 `바비큐와 블루스' 같은 무대 개념을 모티브로 차용했다.
바비큐와 어울리는 음악일지는 모르겠으나, 뮤지션의 면면은 `세련미'와 `고급'으로 돌똘 뭉쳤다.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R&B앨범상을 받은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전설적인 트럼페터 디지 길레스피(1993년 작고)와 활동했던 색소포니스트 베니 골슨, 최고 연주자들로 구성된 와타나베·베를린·도너티 트리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등이 구수한 바비큐 냄새를 뚫고 마법의 선율을 들려준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음악들을 끝까지 들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럴 땐 바비큐를 먹으며 자연을 즐기고,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나올때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면 그만이다. 바비큐를 먹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 페스티벌에선 캠핑도 가능하다. 바비큐 존을 구입할 경우 그릴, 테이블, 의자가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같은 날 펼쳐짐으로써 본의 아니게 `페스티벌 전쟁'을 하게 된 이 무대가 어떤 실험과 콘텐츠로 팬들의 구미를 당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을 자랑하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봄 버전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무대다. 재즈와 바비큐가 무슨 상관 관계인지 의문을 품는 팬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자연 속 음악'이라는 주제를 따라가다보면, 바비큐가 전혀 음악과 비(非) 어울림의 소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17, 18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이 무대는 미국 `바비큐와 블루스' 같은 무대 개념을 모티브로 차용했다.
바비큐와 어울리는 음악일지는 모르겠으나, 뮤지션의 면면은 `세련미'와 `고급'으로 돌똘 뭉쳤다.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R&B앨범상을 받은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전설적인 트럼페터 디지 길레스피(1993년 작고)와 활동했던 색소포니스트 베니 골슨, 최고 연주자들로 구성된 와타나베·베를린·도너티 트리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등이 구수한 바비큐 냄새를 뚫고 마법의 선율을 들려준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음악들을 끝까지 들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럴 땐 바비큐를 먹으며 자연을 즐기고,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나올때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면 그만이다. 바비큐를 먹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 페스티벌에선 캠핑도 가능하다. 바비큐 존을 구입할 경우 그릴, 테이블, 의자가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같은 날 펼쳐짐으로써 본의 아니게 `페스티벌 전쟁'을 하게 된 이 무대가 어떤 실험과 콘텐츠로 팬들의 구미를 당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봄바람보다 더 강력한 로킹의 세계"-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개성강한 뮤지션들의 놀이터라면, `그린플러그드'는 국내 대표 밴드들의 역동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5월 17, 18일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무대에는 YB, 델리스파이스, 노브레인, 뜨거운 감자, 피아, 크라잉넛, 자우림, 갤럭시 익스프레스, 브로콜리 너마저 등 이미 대중에게 각인된 밴드들이 열광적인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난지공원이라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까지 쉽게 록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춘곤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아이돌 그룹 음악에 귀가 아팠던 록 음악 마니아들, 그리고 나른한 일상에 반기를 들고 싶었던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무대다. 수상한 커튼, 김거지 등 포크 성향의 달콤한 음악들도 별미식으로 준비됐다. 한강에서 열리는 무대이니 만큼, 자전거나 캠핑 도구를 챙겨와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적극 추천된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개성강한 뮤지션들의 놀이터라면, `그린플러그드'는 국내 대표 밴드들의 역동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5월 17, 18일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무대에는 YB, 델리스파이스, 노브레인, 뜨거운 감자, 피아, 크라잉넛, 자우림, 갤럭시 익스프레스, 브로콜리 너마저 등 이미 대중에게 각인된 밴드들이 열광적인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난지공원이라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까지 쉽게 록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춘곤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아이돌 그룹 음악에 귀가 아팠던 록 음악 마니아들, 그리고 나른한 일상에 반기를 들고 싶었던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무대다. 수상한 커튼, 김거지 등 포크 성향의 달콤한 음악들도 별미식으로 준비됐다. 한강에서 열리는 무대이니 만큼, 자전거나 캠핑 도구를 챙겨와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적극 추천된다.
- 공연 정보가 없습니다.
-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플레이DB의 모든 공연DB는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공연정보로 연동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