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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목록

[장영남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숨기고 감출 대상이 아니야” 작성일2006.09.25 조회수9483 여성의 성기를 이르는 말인 ‘버자이너’, 지금껏 있어 왔지만 은밀하고 음습한 곳에 숨겨놓고 쉬쉬하던 그곳이,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는 공연 내내 주인공이 돼 관객을 향해 외치고, 속삭이고, 울고, 웃는다. 버자이너가 우리말로 번역돼 사용될 때 이 단어는 사실 ..
인간과 말의 아름다운 교감, 미리 만나는 <카발리아> 작성일2014.09.26 조회수9478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 24일 저녁, 싱가포르의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근처에 세워진 <카발리아> 특설 공연장. TV나 영화에서 보던 말들이 눈 앞에서 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카발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g..
늙고 병들어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작성일2008.09.11 조회수9445 “어떻게 사람이 이름도 없어…. 이뿐이로 해, 송이뿐. 난 김만석이야!” 하고 얼굴을 붉히며 뒷골목으로 뛰듯이 사라지는 한 남자. 10대 사춘기도, 20대 싱그러운 청춘도, 30대의 자신감도 아니다. 일흔이 훌쩍 넘어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욕쟁이 우유배달 할아버지의 ..
이토록 사랑스런 공연이라니! 드디어 국내 상륙한 뮤지컬 ‘마틸다’ 리뷰 작성일2018.09.13 조회수9425 극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음표와 알파벳, 책들로 꾸며진 동화같은 무대가 관객을 맞이했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자 따스한 감성과 기발한 상상력이 담뿍 담긴 무대가 빠른 속도로 펼쳐졌고, 관객들은 웃음과 환호, 때로는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담긴 탄성을 지르며 극을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작성일2005.04.21 조회수9421 오늘 엄마 김붙들, 아빠 이출식 그리고, 선호 그 녀석을 만나러 갑니다.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는 경주 시골마을에 사는 팔푼이 엄마 붙들이와 칠뜨기 아빠 출식이 그리고, 소아암에 걸린 아들 선호 가족의 이야기다. 이 공연의 줄거리는 이렇다. 소박한 사람..
[2006 이무지치 실내악단 내한공연 2] 작성일2006.03.09 조회수9412 Respighi, Ottorino 레스피기 (1879.7.9~1936.4.18) 이탈리아 작곡가 어렸을 때 음악가인 아버지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기초를 배우고 볼로냐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작곡을 배웠다. 1900년 학교를 나온 뒤 상트페테르부르크 왕립오페라극장의 비올..
<청춘, 18대1> 매섭고도 애잔한 청춘에게 인사를 작성일2008.07.31 조회수9408 동네 뒷동산에서 18대 1로 대적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덤벼 봐”하고 큰 소리 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파르르 떨리는 두 다리를 감출 수 없을 때가 있다. <청춘, 18대1>은 그 부르르 떨리는 솔직한 두 다리에 관한 작품이다.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의 신..
<에이미> 나를 뒤흔드는 위태로운 관계들 작성일2010.02.16 조회수9399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엄마에게 말해, 엄마가 다 해결해 줄 테니까.” 엄마가 딸에게 하는 이 이야기에는 불편한 의미가 더해져 있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그 일을 엄마의 의지대로 처리하겠다는, 평생 자신을 무겁게 짓눌렀던 그 의미를 딸 에이미..
<호야> 정을 나누며 사는 것이 잘못입니까? 작성일2010.01.28 조회수9390 한자가 뜻 글이라 정겨운 것은 이 글자 하나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좋을 호, 好. 여자(女)와 남자(子)가 서로 함께 의지해 살아가니 어찌 아니 좋을 수 있겠는가. 연극 <호야>가 품은 뜻은 거창하지 않다. 요란하지도 않다. 통하는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
관능으로 채색한 '호두까기 인형' 작성일2004.06.07 조회수9386 영국의 안무가 매튜 본의 패러디 춤극 ‘호두까기 인형’(30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의 키 워드는 ‘관능’이다. 매튜 본은 같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사용하고 있지만 원 안무자 마리우스 프티파의 그것과는 철저하게 다른 작품을 그리고 있다. 프티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