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8회차 전석 매진·4분만에 동나
작년 9월 우란문화재단 지원작 '눈길'
내달 20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 개막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포스터(사진=네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지난 2일 프리뷰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4분만에 프리뷰 8회차 공연 전석이 모두 팔렸다. 또한 예매 사이트 창작뮤지컬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의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오는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을 앞둔 작품은 지난해 9월 우란문화재단의 지원 프로그램(시야프로젝트)를 통해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창작 뮤지컬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인간과 비슷한 모습의 로봇들이 인간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구형이 된 로봇들은 버림받은 채 낡은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출발했다.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을 휩쓴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가 콤비의 주목받는 신작이다.

헬퍼봇 올리버와 ‘관계’에 대해 냉소적인 헬퍼봇 클레어가 만나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운다. 관객들은 로봇의 사랑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그 안에서 겪게 되는 만남과 이별, 우리의 감정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든다.

트라이아웃 공연에 참여했던 정욱진, 전미도, 고훈정이 초연에도 모두 참여한다. 또한 김재범, 정문성, 이지숙과 4년만에 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성종완이 출연해 뮤지컬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3월 5일까지 공연한다. 02-766-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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