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한주홍 객원기자] 빅뱅 개인방송의 마지막 주자는 대성이었다.

대성은 30일 밤 네이버 V앱에서 ‘대성의 안심귀가서비스’란 제목으로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팬의 귀가길에 동행해 집까지 바래다주는 것. 대성은 “요즘 세상이 흉흉한데 제가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성과 안심 귀가를 할 행운의 주인공은 21살 여대생 김소연 양이었다. 김소연 양은 사연에서 “시끌벅쩍한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효창공원역에 내리면 인적이 드물고 어두워서 무섭다”면서 하루만 대성에게 보디가드를 요청했다.

대성은 소연 양이 내리는 효창공원 버스 정류장에서 소연 양을 기다렸다. 버스에서 내린 소연 양은 대성을 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성은 버스에서 내린 소연 양과 포옹하며 음료를 건네는 센스도 보였다. 소연 양은 자신을 “빅뱅의 짱팬”이라고 소개했다. 소연 양은 “특히 고3시절과 편입을 준비하는 지금 빅뱅 앨범이 나와 많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팬과 가수 이상의 호흡을 보였다. 대성과 소연 양은 즉석에서 빅뱅의 노래 ‘뱅뱅뱅’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골목길에서 격렬한 춤사위를 벌였다. 귀가길에 편의점이 보이자 소연 양은 “음료수를 주셨으니 제가 쏘겠다”면서 “알바를 해서 돈도 많다”고 말했다. 대성은 “오늘 밥을 안 먹었는데 괜찮겠느냐”고 넉살스럽게 물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성은 소연 양이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대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소연 양은 “궁금했던 게 정말 많다”며 “다른 멤버들은 SNS를 하는데 왜 대성만 안 하는 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대성은 “원래 속 이야기를 하는 걸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면서 “나중에 시작해도 일 년에 고작 두 개 게시물을 올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50여 분의 귀가길 끝에 소연 양의 집에 도착하자 둘은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대성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소연 양이 오늘 잘 받아줘서 즐거웠다”며 “소연 양뿐 아니라 공부하느라 지친 많은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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