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너무 뜨거웠던 모양이다. 그룹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가 극성 암표상의 등장부터 스탠딩석 무대 앞쪽에 관객이 몰려 일시 중단하는 등 해프닝을 겪었다.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 ‘쇼타임’이 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1만 3천여 명의 팬들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이콘의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이 쏠렸다. 일부 팬들은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이에 콘서트가 진행된 3일, 올림픽공원 주위에는 아이콘 데뷔 콘서트 티켓을 불법적으로 팔려는 암표상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진행 측은 갑작스레 콘서트를 중단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공연 담당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가운데 “현재 스탠딩 석 앞쪽에 너무 많은 관객이 몰려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조금만 뒤로 물러나 달라”고 알렸다. 그는 “앞쪽에 있는 관객분들이 숨쉬기 힘들 정도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콘서트는 10분 넘게 중단됐다. 관련 스태프들이 나서 겨우 공간을 확보해 콘서트를 재개했다. 진행 측은 힘들어하는 관객을 위해 생수를 지급하는 등 급히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힙합 그룹이다. 2013년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의 B팀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2년 동안 준비기간을 가진 뒤 이날 데뷔 콘서트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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