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일 '오클랜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초청
2011년 초연 뒤 두 차례 공연, 모두 전석 매진
2014년 싱가포르 아츠 페스티벌 이어 두 번째
유인촌 아들 '배우 남윤호' 오이디푸스 맡아

2011년 LG아트센터가 제작한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가 2016년 오클랜드 아츠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뉴질랜드 현지 무대에 오른다(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아트센터가 제작한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가 ‘2016 오클랜드 아츠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뉴질랜드 관객과 만난다. 2011년 초연한 작품이 해외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은 2014년 싱가로프 아츠 페스티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싱가포르 공연 당시 2개월전부터 모든 회차가 모두 팔릴 만큼 현지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뉴질랜드 행은 오클랜드 아츠 페스티벌의 CEO 데이비드 인스가 싱가포르 공연을 관람하면서 성사됐다. 같은 해 ‘서울아트마켓’ 기간 중 서울을 방문한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칼라 반 존이 쇼케이스 관람 후 확정됐다.

LG아트센터 측은 “페스티벌 라인업 발표 후 라디오 뉴질랜드,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서 이미 서재형 연출과 인터뷰를 진행해 공연을 소개하기도 했다”며 현지 반응을 밝혔다.

오클랜드 아츠 페스티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1948년에 시작된 대규모 예술 축제다. 웰링턴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페스티벌’과 함께 뉴질랜드 대표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60여년간 로베르 르빠주, 크로노스 콰르텟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 거장들이 무대에 섰다. 올해는 ‘블랙워치’ ‘렛미 인’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 국립극장 제작의 ‘제임스 플레이 3부작’을 비롯해 최고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2011년 LG아트센터가 제작한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소포클레스 작) 원작 그대로의 형식미는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어 재탄생된 작품이다. 원전 이야기를 귀에 감기도록 변신시킨 대사, 단순한 원형 무대,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 등으로 가장 젊고 세련된 ‘오이디푸스’란 평을 받아왔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 2011년 초연과 2013년 재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오클랜드 큐씨어터에서 총 5회 공연되며, 2회차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연다. 국내 공연 당시 주인공 오이디푸스역은 배우 박해수가 맡았으며, 이번에는 ‘페리클래스’, ‘에쿠우스’의 배우 남윤호가 뉴질랜드 관객을 만난다. 남윤호는 배우 유인촌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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