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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랭보' 19세기 유럽풍 MD 3종 리뷰

작성일2018.12.07 조회수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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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특성을 잘 반영한 MD 상품들은 일종의 ‘방부제’다. 볼 때 마다 작품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켜 감동의 유효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뮤지컬 ‘랭보’의 MD들은 강력한 방부제라 할 수 있다. 랭보가 살았던 19세기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딥펜과 가죽노트에는 랭보의 문학적 정취마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남다른 퀄리티를 갖춘 뮤지컬 ‘랭보’의 MD들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1. 딥펜 & 펜 케이스
기다란 상자를 열면 단단한 원목 펜 케이스가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단단하고 복원력이 뛰어나 볼링장 마루나 가구 제작에 쓰이는 하드 메이플(사탕단풍나무)로 만들어진 케이스다. 꼼꼼히 사포질 돼 부드러운 감촉의 펜 케이스를 양쪽으로 당기면 서로를 강력하게 끌어안고 있던 자석이 떨어지며 딥펜이 모습을 드러낸다. 펜 모양에 꼭 들어맞게 음각된 홈에서 펜을 꺼내면 생각보다 묵직한 감촉에 손맛이 든든하다. 짙은 갈색에 부드러운 줄무늬를 가진 월넛목으로 만든 펜 자루의 끝부분은 황동으로 처리 돼 잉크가 묻어도 쉽게 닦인다.
 



황동과 이어진 펜촉은 넉넉하게 잉크를 머금는다. 펜촉을 잉크에 담그는 번거로움을 자주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영감이 떠올라 일필휘지로 시상을 적어내려 가는 랭보의 빠른 손놀림에도 템포를 맞출 만한 딥펜이다. 실제 테스트 해 본 결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던 볼펜과는 확연히 다른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다. 펜 촉의 날카로움 때문에 동글동글한 글씨체보다는 획을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엣지 있는 서체에 더 적합한 필기감이다.

 



2. 소가죽 노트
다이어리는 1년 내내 들고 다니기에 표지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소가죽은 그런 의미에서 (비싼 것만 빼면) 최적의 표지 소재다. 튼튼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고, 손때가 묻어갈수록 자연스러운 멋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랭보'가 들고 다녔을 것만 같은 소가죽 노트 MD다. 가죽끈을 둘러 표지를 고정시키는 개폐방식에서 19세기 유럽의 감성이 한껏 느껴진다. 내지는 흡사 한지의 촉감을 연상케 한다. 도톰하면서도 요철감이 느껴지는 종이는 넘기는 손맛이 남다르다. 미소년 랭보의 사진, 친필 원고본, 세계를 떠돌았던 방랑 연대기까지 랭보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컨텐츠들이 내지 곳곳에 숨어있다. 내지는 총 64페이지에 실 제본으로 표지에 단단히 매여 있다.
 



3. 영감노트 10종
랭보, 베를렌느, 들라에를 상징하는 걸까? 파랑, 노랑, 연두색으로 구성된 영감노트는 적힌 문구에 따라 10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극중 대사, 가사들이 내지에 프린트 돼 있다. 한 권당 176페이지의 내지가 있어 넉넉히 메모가 가능하다.
 
글/영상 :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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