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리차드3세>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연극 <리차드3세>는 영국 장미전쟁시대 권모술수의 대가였던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작품이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리차드3세는 못생긴 얼굴과 움츠러든 왼팔 등 신체적 콤플렉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언변과 리더십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는 인물로,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매력적인 악인으로 꼽힌다. 영화와 뮤지컬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그가 리차드3세의 욕망과 굴곡진 인생을 어떻게 표현해낼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화려한 제작진이 작품에 함께해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연극 <메피스토> 등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작품을 만들어나간다. 이와 더불어, 뮤지컬 <레베카>와 <모래시계>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김영빈 조명디자이너가 합류해 작품의 비극성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황정민과 함께 <리차드3세>를 이끌어갈 주요 캐스트와 컨셉 이미지가 공개된다.
 
연극 <리차드3세>는 내년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12월 12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윤수경 인턴 기자(0303polly@interpark.com)
사진: ㈜샘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