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신청은 2월 17일까지 이메일(musical078@naver.com)을 통한 서류접수로 가능하다. 서류 전형 통과자에 한해 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충무뮤지컬아카데미에서 오디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콩칠팔새삼륙’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명동예술극장이 지원하는 2011 창작팩토리 뮤지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작품은 2010년부터 3년간 대본 공모, 쇼케이스 등 체계적인 작품 개발 기간을 거쳤다. 지난해 뮤지컬 ‘모비딕’을 선보인 모비딕 프로덕션의 두 번째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경성시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1931년 영등포 역에서 기차선로에 뛰어든 홍옥임과 김용주 두 여인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그려낸다. 홍난파의 조카인 홍옥임은 조선 최초로 의사 면허를 획득한 홍석후 박사의 고명딸이다. 김용주는 홍옥임의 동덕여고보 동기로, 마포 부자 심정택의 맏며느리였다. 작품은 자유연애가 피어난 경성을 배경으로 두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픽션으로 담아낸다. 제목 ‘콩칠팔새삼륙’은 옛 우리말로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든다’는 의미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평론가이자 제작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용신이 프로듀서를 맡는다. 뮤지컬 ‘콩칠팔새삼륙’의 연출은 2011년 창작팩토리부터 함께 해온 주지희가 함께한다. 대본은 뮤지컬 ‘피맛골 연가’ 각색,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그리스’, ‘에비타’ 등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진이 참여한다. 음악은 런던 왕립 음악원과 NYU 뮤지컬 작곡 석사 과정을 거친 이나오가 작곡과 작사를 함께 맡는다.

뮤지컬 ‘콩칠팔새삼륙’은 6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뮤지컬 ‘콩칠팔새삼륙’의 공식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blog.naver.com/musical078)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