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다시 정상 차지한 <위키드>

<위키드>가 지난 2주 동안 정상을 지킨 <시카고>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3주간의 공연을 남겨둔 두 작품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정상을 두고 순위다툼 중이다.

새로 등장한 두 작품이 눈에 띈다. 3위를 차지한 <영웅>은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한 주간 크게 주목 받았다. 영웅 안중근의 일생을 그린 뮤지컬로, 10월 중순 무대에 오른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미제라블>(4위)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의 국내 초연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성화·문종원·조정은 등이 주역을 맡아 단독캐스팅으로 1여 년간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공연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된 <맨 오브 라만차>(5위)가 제 자리를 지킨 반면 지난 주 함께 선전했던 연극 <옥탑방고양이>와 <뉴보잉보잉>은 소폭 하락해 각각 6, 9위를 지켰다. 이어 <헤드윅><두 도시 이야기>가 나란히 7,8위를 지켰고, 10위는 <형제는 용감했다>가 차지했다.

콘서트
역시 김동률!

김동률이 다시 한번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 고양 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전주공연은 여전히 4위를 지켰다. 7년 만에 내한공연을 여는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는 김동률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2012 렛츠락 페스티벌 Vol.6>(3위)이 여섯 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마룬파이브의 첫번째 단독 내한공연 <2012 마룬파이브 라이브 인 서울>(5위)은 지난주말 성황리에 펼쳐졌고, 한 주전 정상에 올랐던 아이유 앵콜 콘서트 <리얼 판타지 2012>는 6위로 내려갔다.

공연을 일주일 앞둔 넬의 단독콘서트 <넬 시즌>이 4계단 상승한데 이어, 8~10위는 모두 새로 등장한 콘서트가 차지했다. 8위에 오른 <빈지노 24:26 콘서트>는 지난 7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힙합 뮤지션 빈지노(Beenzino)의 첫 단독 콘서트로, 그간 빈지노가 참여해온 다양한 힙합곡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7월 새 앨범을 발표한 장사익의 소리판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와 <이문세 붉은노을> 천안공연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