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2010년 전주 세계소리축제 창작 인큐베이킹 프로젝트 ‘소리오작교’에서 공연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인천 ‘K-arts 초이스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BEST5에 선정되기도 했다. 극작과 연출은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오미영 연출이, 작창은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판소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봉영이 맡았다. 작곡은 재즈 아티스트인 김승진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소리꾼은 능청스런 움직임과 표정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든다. 음악은 드럼, 베이스, 건반, 아쟁으로 이뤄진 밴드와 함께 쉐이커, 윌드벨 등 여러 악기들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카툰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더해져 한 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판소리 뮤지컬 ‘날아라 에코맨’은 주인공 백수 이야기와 함께 북극곰 가족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펼친다. 작품은 북극의 여름이야기와 주인공 백수의 모습과 함께 지구가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피력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MJ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