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국내 초연을 앞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출연진이 공개됐다. 엄기준·한지상·키·박형식과 리사·안유진·다나가 각각 남녀주인공 보니와 클라이드로 분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930년대 미국에서 악명을 떨친 남녀 2인조 강도의 실화를 담은 <보니앤클라이드>의 내용은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국내에 먼저 알려졌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개성 강한 캐릭터와 프랭크 와일드 혼이 작곡한 강렬한 음악으로 사랑 받으며 브로드웨이, 도쿄 등을 거쳐 인기작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국내 공연에서는 최근 드라마 '더 바이러스'에 출연한 엄기준과 <스칼렛 핌퍼넬>의 한지상, 지난해 <캐치미이프유캔>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키와 2011년 <늑대의 유혹>에 출연한 바 있는 박형식이 남자주인공 클라이드를 맡았다. 클라이드는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로, 우연히 만난 보니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보니 역에는 <요셉 어메이징>의 리사와 <글루미 선데이>의 안유진, <캐치미이프유캔>의 다나가 캐스팅됐다.

클라이드의 형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벅은 <그날들>의 이정열과 <삼총사>의 김민종이, 벅의 아내인 블랜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주아가 연기한다. 이와 함께<삼총사>의 김법래·박진우와 <잭더리퍼>의 김형균이 보니를 짝사랑하는 우직한 성격의 남자 테드로 분한다.

<보니앤클라이드>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CJ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