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연 당시 큰 인기를 얻은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4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로 돌아온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가운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졌던 적군과 아군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서로 마음을 전하고 믿음을 쌓으며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선정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인 국군대위 한영범 역은 재연 공연 참여한 바 있는 김종구와 최근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의 정문성, 뮤지컬 <친구> <스팸어랏>의 조형균이 캐스팅되었다. 여신님을 믿는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역에는 초연 배우 신성민과 <히스토리 보이즈> <번지점프를 하다>의 이재균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는 <아가사> <나와 할아버지> 등 뮤지컬과 연극을 종횡무진 중인 진선규와 <올모스트 메인>의 최대훈이 새롭게 참여한다.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은 재연 공연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안재영과 <웨딩싱어> <그날들>의 정순원이 더블캐스팅 되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 역에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의 윤석현과 신인배우 백형훈이 번갈아 연기할 예정.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에는 초연부터 참여하고 있는 주민진과 <트레이스 유> <블랙메리포핀스>의 문성일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에는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이지숙과 <김종욱 찾기>의 손미영이 함께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