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휘 마스터 클래스'
13일 서울시향 연습실서 시작
독일 바덴바덴필하모닉 객원지휘자 윤현진 등 5명 참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2013년 ‘지휘 마스터 클래스’ 모습(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지휘자에게는 오케스트라가 악기다. 능력 있는 젊은 지휘자들에게 프로악단을 지휘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휘자 정명훈이 지난해 후배 지휘자 양성을 시작하며 한 말이다. 정명훈의 가르침을 받은 최수열은 지난 7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성장했고, 마카오에서 온 리오 쿠오크만은 4월부터 미국 필라델피아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명훈이 ‘지휘 마스터 클래스’를 다시 연다. 오는 13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명훈의 지휘 마스터 클래스는 정명훈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서울시향이 신진 지휘자 발굴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지휘자 육성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 지휘 마스터클래스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명의 지휘자가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2013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의 결선 진출자인 윤현진과 울산시향 객원지휘의 경험이 있는 이태영, 수원시향 객원지휘자인 이태정, 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 부지휘자인 정주영,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오디션 결선진출 경험이 있는 미국 시카고 출신 진 장 등이다.

정명훈은 다섯 명이 브람스 ‘교향곡 4번’을 각자 선택한 악장으로 지휘하는 모습을 보며 지휘 노하우를 전수한다. 직접 지휘 시범을 하며 조언도 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우수한 성적으로 거친 지휘자에 한해서는 공익 음악회와 야외 음악회를 통해 지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2013년 ‘지휘 마스터 클래스’ 모습(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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