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무대만의 음악 듣는 재미 느껴보길"
12월 2~2015년 2월 1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러브레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순간순간 변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지킬 앤 하이드’ 같다.” 변정주 연출이 작품의 매력을 밝혔다. 변 연출은 28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러브레터’ 제작발표회에서 “발랄한 이츠키와 나름대로 아픔을 간직한 히로코를 손바닥 뒤집듯이 왔다갔다하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무대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러브레터’는 이와이 ??지 감독의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1999년 국내서 개봉된 이후 일본영화 중에서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했다. 설원에서 ‘오겡끼데쓰까’를 외치던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히로코가 죽은 연인인 남자 이츠키에게 보낸 편지가 그와 같은 이름을 가진 학교 동창생에게 전달되고, 그녀가 답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 감성적으로 그려진다.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편지를 보내는 ‘와타나베 히로코’와 그녀에게 답장을 보내는 맑고 활발한 ‘후지이 이츠키’의 1인2역에 배우 김지현·곽선영이 캐스팅됐다. 첫 사랑의 아이콘, 소년 이츠키 역은 조상웅과 강기둥이 맡았다. 죽은 친구의 연인인 히로코를 사랑하며 옆에서 지켜주는 아키바 역에 박호산·윤석원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2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156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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