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슬픈 인연'
3월 20~4월 5일 명동예술극장

연극 ‘슬픈 인연’(사진=국립극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슬픈 연극’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강신일과 남기애가 이번엔 첫사랑으로 재회한다. 내달 20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슬픈 인연’을 통해서다. 올해 기획주제를 ‘해방과 구속’으로 정한 국립극단의 무대로 ‘사랑을 찾아서’ ‘명성황후’ ‘날 보러와요’ 등 히트작을 남긴 극작가 겸 연출가 김광림의 신작이다.

‘슬픈 인연’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로 인한 죄의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방을 이루는 남자의 이야기다. 작품 속 백윤석은 군사정부 시절 자신을 버리고 일본으로 도주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가 간첩이라고 거짓으로 자백한 일에 대한 죄의식을 안고 살아간다.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윤석은 우연한 계기로 첫사랑 박혜숙을 만나게 된다.

배우들은 색소폰, 첼로, 하모니카, 비올라,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 연습에 임하고 있다. 백윤석 역에 배우 강신일, 박혜숙 역에 남기애·방은진이 출연한다. 윤석의 친구 김주삼 역에 최용민, 윤석의 처 김순임 역은 이정은이 맡았다.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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