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국내 첫 무대에 올라 흥행에 성공한 연극 <데스트랩>이 앵콜 무대에 오른다.

배우 김수로가 제작에 나선 <데스트랩>은 소설가이자 극작가 아이라 레빈(Ira Levin)이 쓴 희곡으로, 슬럼프에 빠진 브로드웨이의 인기 스릴러 작가와 젊은 작가지망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전이 거듭되는 탄탄한 구성으로 1978년 초연 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고, 1892년에는 크리스토퍼 리브와 마이클 케빈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도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데스트랩>의 두 번째 무대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공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강성진과 배우이자 연출로 활약하고 있는 임철형이 한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로 분한다. 시드니 브륄에게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보내 그의 관심을 끄는 작가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 역에는 초연멤버 윤소호와 <유럽블로그>의 임병근, <마마 돈 크라이>의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햄릿>의 서지유와 <발칙한 로맨스>의 임샛별이 시드니 브륄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 마이라 브륄을, <연애시대>의 황미영과 <오! 당신이 잠든사이>의 김국희, 신예 김미연이 시드니 브륄의 저택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브륄 부부에게 접근하는 헬가 텐 도프를 번갈아 연기한다. 시드니 브륄의 변호사 포터 밀그림은 <옥탑방 고양이>의 정재원과 신예 정재혁이 맡았다.

<아가사>의 김지호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연출을 맡은 연극 <데스트랩>은 4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